한일장신대학교가 개교 93주년을 앞두고, ‘헨델의 메시아’ 대연주회를 가진다. 한일장신대 연합합창단(이하 연합합창단)이 맹연습 중인 가운데 채플실에서 음악학부장 박효정 교수를 만났다.
박효정 교수는 93주년 기념 음악회 연주곡을 ‘헨델의 메시아’로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지역사회 성도들을 위해 오덕호 총장의 제안으로 헨델의 메시아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음악학부 학생들만으로 대규모 연합합창단을 구성하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는 고심 끝에 한일장신대 전체 행사로 확대해서 교직원, 동문, 재학생까지 포함한 120여명의 대규모 합창단을 구성하게 됐다.
연합합창단은 최동규 교수, 전낙표 교수, 박원선 교수 그리고 박효정 교수가 나서 93주년 기념음악회를 위해 지난 1학기부터 매주 공동으로 지도하며 협력해왔다.
헨델의 메시아는 예수님의 탄생에서 죽음과 부활까지 전 생애를 다루고 있는 오라토리오 대작이다. 헨델이 경제적으로 극심한 곤란을 겪고 있을 때 자선음악회 제안을 받아 24일 만에 완성했던 곡이기도 하다. 제1부는 예언과 탄생, 제2부는 수난과 죽음, 제3부는 부활과 영생 등에서 발췌한 30여곡을 100분간 이번 기념 음악회에서 연주한다.
특히 박 교수는 이번 행사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1년 전부터 지역의 교회, 기업, 동문들을 찾아 발로 뛰어다니며 후원금을 모집했다. 박 교수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도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체험했다. 1만원으로 티켓 값을 정했는데 좀 더 높은 금액을 책정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역 성도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는데 목적을 가지고 준비했다”며 재원 모금 과정을 전했다.
사람들이 모이면 항상 갈등이 표출돼 공동체가 화목하기가 쉽지않다. 대연주회를 위해 120명의 인원이 동일한 시간에 모여 연습시간 등을 조정하기가 한일장신대 공동체 가족도 어려움이 뒤따랐다. 재학생들 수업 시간 조정 등 모두가 하나가 돼 협력하기란 불가능하게 보였다. 박 교수는 “초기에는 갈등이 조장되기도 했지만 점차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단원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게 됐다. 청중들에게 보여주기보다 서로를 이해하며 섬겨주는 시간이 됐고, 모든 것이 풍족하게 채워져서 준비하는 과정이 은혜가 됐다”며 단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타냈다.
한일장신대 음악학부가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박 교수는 “2016년은 20주년을 맞이한다. 앞으로 음악학부 주관으로 각 교회에 있는 성가대와 연계해 정기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학교와 교회가 하나로 이어져 지역 음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송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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