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전주노회 아동부연합회 회장 윤청하 권사

153뉴스 tv 2014. 6. 12. 02:43

 



“주일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께 받은 사랑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전주노회 아동부연합회 회장 윤청하 권사(산돌교회)의 신앙고백은 어릴적 친구의 권유로 서울진광교회에 출석하면서 시작된다. 윤 권사는 담임였던 조성숙 전도사의 신앙지도와 사랑을 덧입고 성장했다. 그런 그가 산돌교회 아동부 주일학교에서 가장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지도하며 신앙을 내리 전수하고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그의 헌신이 돋보이는 이유가 있다.

‘가정에서 가장인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사는 것처럼, 교사가 살아야 주일학교가 살고, 주일학교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라며 윤 권사는 확고한 신앙고백을 한다. “주님은 나에게 맡겨진 양들을 잘 먹이고, 치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지난 20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헌신을 다져온 그가 아이들에게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리운다. 하지만 주일학교 시절에 전수받은 조성숙 전도사의 사랑을 잊지않는다. 그의 가슴에는 항상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새겨져 있다.

“중학교 때 이후 전도사님을 뵙지 못했어요. 제가 전도사님을 어릴적 사랑의 선생님으로 기억하는 것처럼 산돌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선생님으로 새겨지기를 소망합니다.” 조성숙 전도사는 윤 권사에게 헬렐켈러의 스승인 설리반 선생 이상의 스승으로, 또 때로는 부모의 역할을 감당한 신앙의 지도자로 기억된다. 윤 권사도 그 신앙 따라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이름을 호명하며,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주님께 부르짖는다.

“순종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최고의 선물인 것같아요.” 윤 권사의 제2의 멘토는 산돌교회 담임 전중식 목사이다. 지난 92년 결혼과 함께 산돌교회에 출석한 윤 권사는 전중식 목사의 제자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제2기 제자훈련을 통해 윤 권사는 믿음의 여장부로 거듭나게 된다. 그에게 있어 전 중식 목사는 삶과 신앙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중식 목사의 신앙지도를 통해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숙한 자리로 나아간다.

“하나님의 구속과 변화의 능력을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섬김이잖아요." 제자훈련 1년 코스를 수료한 윤 권사는 7년후 또다시 사역자반에서 신앙의 진수를 닦는다. 그 신앙의 진수는 바로 성경암송, 신앙서적 읽기, 감사노트 작성하기, 성경읽기, 독후감 쓰기 등 일상생활에서 등한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시절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가진 윤 권사는 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감추어진 은사를 재발견하게 된다. 그는 재발견한 그 은사를 가지고, 전중식 목사의 설교를 편집해 설교집으로 출간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훈련을 수료할 때, 훈련의 참석여부에 따라 열매가 다릅니다.” 훈련은 성도를 용사로 세우며, 가정을 일으키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시스템이다. 윤 권사는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정말 가정을 일으키고 교회를 부흥시킬까? 이러한 의문이 있다면 직접 배우고 적용해 보면 열매로 알 수 있다"고 밝힌다. “배우고도 그 열매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윤 권사는 “신앙은 단회적으로 배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배우고 완전히 습득해야 한다. 성경에 나와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자신의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고 적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아동부 주일학교연합회 부회계를 맡아 섬겼어요.” 주일학교 시절 주일학교성가대에서 활동하면서 켜켜히 쌓아온 윤 권사의 황홀한 신앙의 추억은 힘이들고, 지쳐있을 때 활력소가 된다. 특히 그 어린시절 철야예배를 통해 다져온 그의 신앙은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유치부에서 6학년까지 한곳에서 예배드리고 모든 교육활동으로 예배실은 아이들로 늘 북적거리고 시끄러웠잖아요.”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주일학교 어린이가 장년보다 더 많았다. 그 당시에는 교육관도 없었다. 윤 권사는 “한국의 모든 주일학교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침체되어 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주일학교 침체의 원인은 교사가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성회복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예요.” 이것은 현재완료가 아니라 현재 진행이다. 말씀과 기도는 아이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고 훈련시키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윤 권사는 “지금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이론이나, 기술, 새로운 프로그램이 아니라 영성 회복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임채영 기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