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은화학교(교장 전원길 집사, 시온성교회)는 ‘두 번째 다르면서 특별한 미술작품전시회’를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었다....
두 번째 가진 다르면서 특별한 미술작품전시회에는 전주은화학교 파견학급 예수재활원(완주 소양) 학생들의 작품 판화, 유화, 수채화, 테라코테 등 200여점이 전시됐다.
이들 중 고등학교 3학년 양단영 양은 2012년 제6회 장애청소년예술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빼어난 실력을 갖춘 학생들도 있다.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작품전시회는 은화학교 방과후 강사로 지난 10년전부터 섬겨온 최혜숙 선생의 피와 땅방울이 있었다.
교장 전원길 집사는 “학생들 중 작가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며 “아직은 이르지만 저마다 이들의 가슴에는 화가의 꿈을 그리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원길 집사는 또 “이번 전시회는 예수재활원 학생들의 작품들이지만 재학생들도 찬조출연해 작품을 함께 전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예수재활원 파견학급 학생들은 9세부터 40세가 넘는 중년층 학생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어 손놀림이 느리고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지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예수재활원 원장 송기순 목사는 “1995년 3월 4일은 전주은화학교의 재택학급이 예수재활원에 문을 열게 된 복된 날이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시간였다”며 “이후로 모든 장애우들이 교육받을 권리가 보장받았다. 그 벅찬 감격을 다르면서 특별한 장애우들의 미술작품전시를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높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송기순 목사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학생들에게 헌신적인 가르침과 용기와 힘을 주신 것과 졸업생들까지 전시회 참여토록 배려해 주신 깊은 사랑 그리고 10년간 현장에서 아이들과 동거동락했던 최혜숙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수채화와 판화만 전시했던 제1회 작품전시회와는 다르게 이번 작품전시회는 수채화, 유화, 판화, 테라코라 등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학생들을 지도한 최헤숙 선생의 작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최혜숙 선생(서양화가)는 “초중고 미술과를 체계적으로 지도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작품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행복해 모습으로 변화됐다”며 학생들을 지도한 세월과 감회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 선생은 찌난 10년간 헬렌켈러를 가르쳤던 설리반 선생이 가진 열정과 사랑을 학생들에게 쏟아냈다. 최 선생의 지도를 받은 학생들은 점차적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성격도 차츰 교정되고, 작품도 순수하고 좋은 색감으로 발전돼 나갔다.
최혜숙 선생은 20여년전 예수재활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미술지도를 담당해왔다. 이후 미술활동을 통한 정서교육까지 책임지며 방과후 활동 강사로 나서게 됐다.
최혜숙 선생은 “정상적인 사람들도 집중할 수 없는 것이 미술작업이다. 엄마의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용기를 복돋아줬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학생들이 변화가 나타났다. 함께 울고 웃은 보람이 작품전시회 열매로 거둬게 됐다”고 벅찬기쁨을 표현했다.
은화학교 파견학급 예수재활원 학생들은 지난해 서울에서 있었던 전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에서 필봉농악으로 대상수상과 우석대학교에서 가졌던 전국특수학교 콩나물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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