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6)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과 학원복음화 사역에 교수와 총장으로, 35년간 울며 씨를 뿌리며 헌신해오던
김영만 장로(전주북문교회)가 CTS전북방송 지사장에 취임한지 5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다.
9~11대 전주비전대 총장을 역임한 김 장로는 비전대에서 대학교수와 총장으로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 비전대에서 학원선교에 앞장서왔다.
퇴임 이후에는 두 부부가 함께 자비량으로 필리핀 현지선교를 떠나 지역사회에 선교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실천했다.
김 장로는 또, CTS전북방송의 지사장으로 임명돼 방송의 최전방에서
불철주야 야전사령관으로 방송선교를 위해 진두지휘를 해가고 있다.
'울며 씨를 부리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삶의 모토와
‘성실과 겸손으로 섬기자!’는 경영방침을 내걸고 어느덧 취임 5개월을 맞이한
김 지사장을 만나 그의 지난날의 신앙생활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들어봤다.
-. 지난날 신앙생활의 역대기는?
“익산시 용안면에서 살다 6.25때 가족이 여산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던 1953년부터 여산제일교회에 출석하면서 처음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후 59년에는 에큐메니컬과 WCC문제로 인해 교단이 합동과 통합으로 분리되면서 교회도 분립됐습니다.
당시 중학생이던 나는 형과 누나를 따라 여산중앙교회로 출석했습니다.
이후 전주로 이사를 나온 후부터는 지난 71년부터 전주북문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고,
80년 만34세의 이른 나이에 장로로 임직해 현재 북문교회의 선임장로로 섬기고 있습니다.
-. 정년 퇴임 후 두 부부가 해외선교사로 파송됐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지?
“개인적으로 선교는 늘 내 기도제목이었습니다.
비전대 재직시에는 학원복음화가 최우선이었습니다.
퇴임 후 사회에 나가면 건강이 허락하는 한 10년 정도는
하나님의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허락해 주시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늘 이어왔습니다.
퇴직하기 2~3년 전부터는 LMTC등의 선교훈련 과정도 수료하고,
전주대 국제교육원의 한국어 교사양성과정과 대체의학 등도 공부했습니다.
이발도구까지 준비하는 등 선교사역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또 이임 후 10개월의 안식년을 통해 중국 칭다오 등 2개 지역으로
총 2달간의 단기선교도 다녀왔습니다.
그 후 담임목사(이기창 목사)님의 총회장 취임을 위한 준비위원장의 역할을 마치고,
필리핀 바기오로 자비량 선교를 떠났습니다."
-. 선교사역과 CTS전북방송 지사장을 맡게 된 특별한 동기는?
“필리핀으로 선교사역을 위해 떠난 지 3개월만에 건강 등의 문제가 대두됐습니다.
현지인들과 삶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했습니다.
이른아침부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또, 동사무소에서는 유치원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을 가르쳤고,
토요일에는 교회 청년들을 대상으로 리코더 교육도 병행했습니다.
주중에 화요일에만 개인적으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강행군의 연속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3개월 후 7kg의 몸무게 감량이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의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담임목사님이 총회장으로 직무를 감당하고 계시는데,
교회 선임장로인 나까지 교회를 비워둘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취임 후의 달라진 부분은?
"귀국 후에 선교사역지에 대한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으로 CTS전북방송 지사장으로 취임하게 됐습니다.
이기창 목사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가장 먼저 직원들의 영성 훈련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8시 30분에 경건의 시간을 30분간 하나님께 드리고,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나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물론 육신적으로는 힘든 일이지만, 영적으로는 매일 주 안에서 승리를 합니다.
지사장에 취임하고 경영방침을 ‘성실과 겸손으로 섬기자’로 정했습니다.
CTS는 순수방송입니다.
순수 방송매체인 만큼 하나님이 영광을 드러내고 지역사회의 구원과 복음화를 위해 힘쓰며,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또, 모든 직원이 1일 3회 기도하기, 1년에 성경 1독 하기 등 먼저 방송선교사로서
하나님의 말씀과 영성으로 방송선교를 사수하고 있습니다."
-. 구체적인 추진사업은?
"전북방송이 설립된 지 7년차입니다. 사옥부지 확보와 함께 사옥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열악한 사무실 이전이 관건인데,
스튜디오시설,과 리모델링, 방송장비, 인테리어 등에 2억여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12월 중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준비될 것같습니다.
또 다양한 영상 콘텐츠 개발과 지역의 영향력 있는 목회자나 숨은 미담을 발견하기 위해 힘써나갈 계획입니다."
-. 운영이사 배가증원 계획은?
"취임후 400여 교회 방문계획을 세우고, 직접 7월과 8월에 이어 300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100여교회는 남은 기간에 순회방문할 예정입니다.
목회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운영이사 위촉과 함께 순수 복음방송인
CTS전북방송에 대한 선교전략과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요청했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께서 흔쾌히 동참해 주셨습니다.
문전박대도 없지는 않았지만, 초대교회 선교사들을 생각하면서 사역에 열중했습니다.
저희 회사가 자립됨과 동시에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입니다.
받았으면 되돌려 주는 것이 하늘나라의 법칙이라 생각합니다."
-.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순수복음 CTS전북방송에 대한 전북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전북지역에 섬김과 나눔의 대표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CTS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복음 사역을 위한 좋은 동역자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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