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여관방 203호에 세워진 교회의 광야이야기’, 주은총 목사

153뉴스 tv 2012. 8. 8. 16:29

 

 

 

전주 꿈이 있는 교회를 담임하는 주은총 목사가 ‘주의 영광을 보리라'를 발간했다.‘여관방 203호에 세워진 교회의 광야이야기’를 부제로 한 이 책에서 주은총 목사는 가난함 속에서 예수님만을 의지하고 여관방에서 교회를 시작한 한 가정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냈다.

 

-. ‘여관방 203호에 세워진 교회의 광야이야기’를 부재로 한 책을 출간하게 된 동기는.

저는 인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춘기 시절을 2년씩이나 여관에서 살았습니다. 가진 것 하나 없이 도착한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는 노름꾼과 별별 사연의 사람들이라는 환경이 우리가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힌 주위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동행하심은 이런 곳에서도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주셨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과 늘 더 가까이 동행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무시하고, 조롱하는 눈빛을 보내던 사람들의 눈이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 심지어 어렸을 때, 교회를 담임하던 목사님조차 놀랍니다. 목사님 기억에는, 중학교도 다니지 못할 정도의 힘들었던 동생은, 미국에서 UCLA를 나와 교수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하나님은 좋은 대학과 미국에서 공부를 하게 하시고 이렇게 주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소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관하여 적은 책입니다."

 

 

-. 여관방에서 어머니와 교회를 개척하게 된 동기는.

"세상천지에, 감자탕집이 있는 교회, 깡통 교회는 들어봤어도, 상가 얻을 돈조차 없어 ‘여관방’에서 교회를 개척하였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요? 여관 방 한 모퉁이에 그려진 십자가. 아니, 비웃음은 그렇다 하더라도, 어쩌면 교회의 명예가 땅에 크게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대한민국 땅에서, 가진 것 없는 자가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여관방에다 개척을 할 수 있는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 까? 하는 이곳에서, 마치 다윗이 그 무서운 사자 수염을 잡고, 사자를 쳐 죽였던 것처럼, 가난과 절망과 죽음의 사자들이 수염이 뽑힌 채로 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성령의 힘이 놀라운지, 더러운 환경마저 떠나 가버렸던 것입니다. 지금은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 위대하심을."

 

 

-. 어릴적 신앙생황은.

“저는 북한에서 피난을 온 할머니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할머니는 북한 신의주에서 신앙생활을 하셨고, 그 삶을 남한에서도 이어가셨습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할머니와 함께 교회에서 예배의 단을 쌓았습니다. 할머니와의 신앙생활은 부모의 제대로 된 돌봄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14년 만에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어머니 역시, 예수님과의 깊은 교제 속에서 살아가시었습니다. 할머니와 어머니의 신앙은 제게 제일 큰 유산입니다. 두 분의 신앙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셨고, 두 분으로 말미암아 아버지 역시, 예수님을 영접하고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그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 하나님은 수많은 주의 종들을 길러내게 하셨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셨습니다. "

 

 

-. 본 책의 구성은?

“ ‘사람을 잃은 사울’과 ‘하나님께 버림받다’, ‘옛적의 하나님의 일을 추억하다’, ‘광야에서’, ‘하나님의 격려를 듣다’, ‘다윗에게 붙여준 하나님의 사람들’ 등 총 11개 장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책에서 저 자신이 책 속의 빛 바랜 사진들마냥 암담했던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엄청난 역사들을 기록했습니다.”

 

-. 2009년도에 처녀 출간한 ‘아, 행복한 사람아’ 등에 관한 출간 당시의 상황은?

주님이 제게 주신 장점 중의 하나는 바로, 성실함입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매일 전도와 더불어 성도들과 찬양을 나갔습니다. 기타를 치며 찬양을 부를 적에, 먼지가 입에 들어오고, 추워서 손톱이 끊어지는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바로 저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것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릴 방법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다가 오병이어로 “글”을 올려드려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출간해야 될지 몰라 무작정 출판사 4군데에 원고를 보냈는데, 원고를 받아본 4군데의 출판사에서 출판을 해보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연락을 주신 쿰란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은 기독교 문서 선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 교회개척과 출간 등에 대해.“저는 경희대 법학석사와 한세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경기도에서 교회를 개척해 섬기다 3년 전부터 ‘전주 꿈이 있는 교회’를 개척 후 담임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예수 믿는 사람들의 행복을 소개한 ‘아, 행복한 사람아’와 ‘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 ‘내 마음의 빈자리’ 등이 있습니다.”

 

-.‘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의 줄거리는.

 

“‘인생을 움직이는 힘-사랑’을 부제로 한 이 서적은 행복한 결혼을 열망하는 부부들의 삶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다양한 부부의 삶을 ‘어떻게 했을 때 결혼생활에 실패하며, 결혼생활에 위기나 고비가 찾아왔을 때에는 어떠한 방법으로 이를 슬기롭게 넘기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서술했습니다. 또한 각각의 장이 끝날 때마다 해당 주제에 관한 ‘기도’와 함께 주제와 관련된 글귀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성도들과 그 외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저는 참으로 행복한 목회자입니다. 성도들은 제게 주의 일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헌신을 하였습니다. 정말, 그들의 충성을 생각하면,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립니다. 이날 이때까지, 제가 잘 나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이 못난 목회자를 살리려고 그들의 생명을 다한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들은, 수년의 시간이 흘러도, 별 진전이 없었던 능력이 없는 목회자를 그래도 신뢰하고 흔들림이 없이 자리를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족한 저를 섬겨 주시는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누가출판사 정종현 목사님께도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