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연합회(회장 김광혁목사, 대흥침례교회, 이하 전기연)는 지난 1일 전주리베라호텔에서 도내 14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임원 및 기관장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2012년도 광복절 연합예배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2012년도 광복절 연합예배의 세부일정을 확정했다. 전기연 사무총장 박종철 목사(새소망침례교회)를 만나 광복절 연합예배의 세부일정과 회의에서 논의된 새만금사업에 따른 전기연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1일 리베라호텔에서 전기연 임원들이 모였다는데?
“전기연 도내 각 시·군 연합회장 및 임원들과의 협력 및 향후 공조를 위한 상견례를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각 시·군 연합회가 주도해 3천700여 곳에 달하는 도내 모든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결의를 했습니다. 또, 도내 14개 시·군의 교회와 성도들이 화합의 모습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전기연 소속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가 돼 기독교의 역량을 발휘하는 연합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의 모임이었습니다.”
-. 구체적인 행사일정과 대책은.
“올해 전북지역 광복절 연합예배는 주일인 오는 8월 12일 오후 3시30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마련됩니다. 김장환목사(수원침례교회)가 강사로 초청돼 말씀을 전합니다. 이를 위해 연합회 임원들은 도내 각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광복절연합예배에 대한 설명회 갖고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자구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 이날 상견회에서는 새만금 사업에 대한 전기연의 역할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 이유는?
“지난 2001년 많은 분들이 새만금 사업에 대해 반대했었습니다. 저는 당시 전라북도를 사랑하는 도민과 모든 교회의 목회자와 기독교인들과 함께 21세기의 국가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새만금 사업이 조속히 완공돼 서해안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의지로 새만금 사업이 속히 이뤄지도록 앞장서 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새만금 간척사업에 아무런 대안도 없이 지연, 중단하자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당시 지역의 여론이 어수선할 뿐 아니라 지역갈등과 분열의 조짐까지 있어질 우려가 있었는데.
“전북 지역의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해 온 전북지역 기독교단체 지도자들은 이 지역의 현안 문제에 대하여 심심한 우려를 표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이자 국민의 숙원사업으로서 조속히 완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당시 간척사업을 통하여 이루어진 영종도보다 먼저 완공되었어야 할 사업이 바로 새만금 사업이었습니다. 착공한지 10여 년이 지난 시기에 환경적인 문제를 내세워 표류시키는 것은 국가의 신의도면에서도 납득 할 수 없었습니다.”
-. 전라북도의 3천여 교회와 목회자들 그리고 60여만의 성도들이 적극 나서게 된 동기는?
“우리 목회자들은 새만금 사업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요소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확신했습니다.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제도와 함께 사업에 따른 예산을 확보한 증거를 정부는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아가 국책사업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건의하는 내용들이 객관성 있게 되어지는 지를 알 수 있도록 영종도를 비롯한 국책사업들에 대한 예산서와 평가서를 공개하자고 했습니다. 또한, 전북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이 필요했습니다.”
-. 2003년 4월부터 새만금 갯벌 살리기 개신교 삼보일도 기도순례단이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목숨을 건 순례를 시작했는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보전하기 원하는 삼보일도 기도순레단이 먼저 회개의 순례에 나선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개 종단의 성직자들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기도의 순례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파괴하고, 생명이 넘치는 새만금 갯벌을 황폐한 죽음의 세계로 만든다고 강조했지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새만금 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저희들의 주장이 옳아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 지난 11일 김완주 전라북도지사가 전북도와 민주통합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이 전북 현안의 해결을 위해 3개 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당정협의회에서 '새만금특별법' 개정 추진 등 발표했다.
"새만금사업의 안정적인 개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 개발청·특별회계 설치를 비롯해 새만금 매립용지 분양가 인하, 새만금 내부간선도로망과 군산공항 확장, 새만금신항만 대규모 물류산업복합단지 조성 등이 대선 공약사업에 포함돼야 합니다. 대선이 지역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전기연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도와 각 시·군, 정치권이 함께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사업을 대선공약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합니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이 방관해서는 안됩니다.“
-. 현재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과제는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다. 새만금과의 연계성은.
“투자유치 분야에서 전북의 장·단점을 분석,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새만금 중심의 서해안 관광권역과 전주 중심의 한류문화권, 그리고 무주를 비롯한 동부권 등 도내 3개 관광 거점을 연계할 수 있는 전북 관광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포스트 새만금 전략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새만금은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다른 분야보다 발굴해야 할 국책사업이 많습니다. 앞으로도 새만금 사업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수질과 관광 등 각 분야에서 슬기롭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안디옥교회(박진구목사) 기독교박물관 건축헌금 1억 봉헌과 예수병원(원장 권창영)의 건축부지 기부 등 전북지역 교계의 현안인 지역 성지화를 위해 추진중인 선교역사박물관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기연의 대책은.
“현재 진행중인 전주시 성지화 추진사업은 현대 신앙인들이 믿음의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믿음의 후대들에게 물려줄 기독교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사업입니다. 모두가 앞장서 선도들의 신앙을 배우고 그를 통해 우리 스스로의 신앙을 회복하고 튼튼하게 다져야 하는 것이 근본입니다. 전기연은 도내 범연합적인 책임을 가지고 추진협의회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렴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그동안 성지화 사업이 지연된 이유는.
“한 마디로 말하자면 화합입니다. 다른 종교는 일치된 창구로 자신들의 종교를 위해 사업을 추진합니다. 반면, 기독교는 화합이 어렵습니다. 도내 3,700여개 교회에 60만 성도의 수는 대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화합되 못한 정보유출로 인해 기독교의 연합사업이 상당히 지연되었습니다.”
-. 전주시 기독교성지화추진 사업은.
“전주시 기독교성지화추진사업은 천주교의 치명자산과 전동성당 등을 축으로 한 전주시 천주교 성지화 사업과 그리고 불교의 동고사와 남고사 등을 내세운 전주시 불교 유적지 사업 등이 있습니다. 전주시기독교연합회도 지난 2004년 기독교의 성지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 산하에 이를 위한 단체로 성지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예수병원과 신흥학교, 전주서문교회를 주축으로 한 전주의 기독교 명소 등을 소개하고 기념물들을 전시할 기독교박물관 건립 등을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1892년 전주지역의 복음이 전파되어 30%의 기독교인을 자랑을 하지만 진정한 선교의 역사박물관이 전무한 실정에 놓여 있었지만, 안디옥교회의 선교헌금과 전주예수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근대선교 역사관관자원화 및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구상은?
“전주시를 중심으로 근대선교, 역사를 관광자원화해 테마파크를 조성합니다. 중점사업은 근대역사 선교박물관 건립입니다. 예수병원 일대, 중화산동 1가 부지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선교전시관, 연구세미나실, 생활체험센터, 숙박형 교육시설, 야외 부대광장 등이 들어섭니다. 전국 어느 선교기념관 보다 규모나 역사적 의미에서 앞선 기념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선교역사박물관 건립에 소요되는 총270억원의 사업비 마련은?
“200억의 예산은 국가와 전라북도에 요청할 계획이고, 나머지 70억여원의 사업비는 교계와 교회 성도들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정치력의 역량 발휘보다는 먼저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서 전기연 임원들도 추진협의회가 탄력을 받도록 돕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04년 성지화운동이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사업은 2006년 12월 전주지역기독교전래에 다른 명소화 추진을 위한 구상안이 1차 확정됐습니다. 같은 해 사단법인 전주시기독교성지화사업 추진협의회가 발족, 창립총회를 가졌습니다. 이후 성지화운동본부는 2010년 기독교역사문화센타 설립을 위한 계획안을 승인했습니다.
-.성지화사업 추진 배경은?
“기독교가 전주의 근대화및 항일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다했습니다. 이 뜻을 후손들에게 되물려줘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민족은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사라졌습니다. 사료모집 및 발굴 등도 시급합니다. 또, 한옥마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이 지역의 자원을 테마관광으로 묶어 수익창출과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활성화 대한 견해는?
매해 도내 대형마트가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그 대부분을 역외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중소상인 보호를 위해 법·제도 정비가 시급한 시기에 동네슈퍼, 재래시장 등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영업 제한 조치를 골자로 하는 조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주에서 시행됐습니다. 전주지역의 기업형 슈퍼마켓(SSM)들과 대형마트가 제재를 받는 등 전국적으로 잇달아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과 지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이념에 환영합니다.“
-.끝으로 성지화사업과 재래시장활성화에 대해 지역 성도들과 지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성지화사업의 목적은 다음세대를 위한 사업입니다. 다음세대가 복음에 대한 가치관 혼란을 겪지않고, 앞선 믿음의 선진들의 믿음을 공유하고, 세대를 이끌어가는 리더자들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지화사업이 필요합니다. 지역내 성도들은 이를 위해 기도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 지역경제황성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골목상권이 살아나야 합니다. 도내 교회와 성도들은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재래시장 이용과 재래상권살리기에 앞장서야 합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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