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아는 자만이 희망을 잃은 이들의 등을 두드릴 수 있다. 고통을 겪은 자만이 남의 아픔을 보듬을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예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뭇사람들의 가슴을 무대에서 노래를 통해 토닥인다.
자신이 사는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래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노래하는 모임 ‘Amigos Ensemble’(리더 박준현)가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아미고스 중창단은 '전북최초 혼성중창단 그룹'으로 2009년 9월에 결성됐다.
아미보스는 스페인어로 '친구들'이라는 말이다. 이 중창단은 음악을 전공하고 사랑하는 젊은 음악인들(20대-30대)이 모여 지역에 싱그럽고 참신함을 덧입히고 있다.
박준현 리더는 "음악을 통하여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우리 인생의 유머와 매력 그리고 아름다움을 더 해 주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모이게 되었다"라며 창단취지를 밝혔다.
아미고스는 창단 이래 순수함과 열정을 가지고 단원의 개인의 연주능력을 향상하며 지역문화 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헌신하고 있다. 특히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아미노스 단원들은 교회에서도 각자 지휘, 반주 등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해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음악을 통해 교회와 교회, 성도와 성도 그리고 교회와 사회의 가교 역할을 이뤄가고 있다.
윤호중 총무는 "복지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찾아가 넘어지면 잡아주고, 쓰러지면 일으켜주며, 힘들어 할 때 힘이 되어주는 '친구'(Amigos)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라며 장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밝혔다.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미노스 중창단이 감동인 이유는 그동안 무대를 준비 하기 위해 온 몸과 마음을 던지고 있다. 날마다 시간을 쪼개어 밤을 새가며 연습을 했을 단원들의 그 열정 때문에 보기도 전에 감동스럽다.
아미노스 단원들은 "이 무대가 바로 우리가 있어야 할, 하나님께서 지시한 땅이라고 가르쳐 주셨거든요"라며 저마다 이구동성으로 고백한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그들을 보면 그들의 에너지를 그대로 받는다. 음악을 즐기고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들을 관객들이 좋아하고 찾고 있다.
박준현 리더는"몇해 전에 4명으로 구성된 중창단에서 활동하던 중에 불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환자를 돕기위한 자선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 공연 2개월을 앞두고 그만 환자의 죽음으로 공연이 취소가 되었다"라고 회상하면서 이 사건이 계기가 돼 이미고스가 태동된 것임을 덧붙였다. 이어 박 리더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 목적이 좌초되지 않도록 사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노력과 열정으로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미노스의 또다른 특징은 찬양과 건전가요를 비롯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아미노스 컨셉에 맞게 편곡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고 있다. 관객과의 호흡이 대단하다. 관객들과 하나되는 건 프로 뮤지션이라고 한다. 남성 단원들의 웅장하면서도 장엄함과 여성 단원들의 아름다운 컬러와 산뜻한 이미지도 이들의 또다른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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