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나누며 섬기고 사랑하며

[스크랩] 동렬형제의 새벽송

153뉴스 tv 2009. 7. 16. 01:27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오후부터 간헐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지금은 추적추적 작은 비의 양이 내리고 있지만

기상예보는 주말까지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

 

그제 술에 취해 공동체를 찾은 동렬이 형제를

등을 몇 번 갈겨주고 밖으로 내쫓았다.

 

공동체 공사 일을 하던 그가 하룻만에 술에 취해

찾아온 것이다.

 

그를 찾아 삼만리가 시작되었다.

이틀 전 밤부터 그의 숙소와 해양공원을 찾아 헤메이기 시작했다.

 

마침 경철형제와 기현형제가 중앙동 나룻 터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동렬형제의 동향을 묻자 초저녁에 헤어졌다는 것.

다시 그의 숙소를 찾았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를 않았다.

 

어제 오후 시간에 그의 숙소를 방문했는데, 마침 그가 다락방에서 자고 있었다.

술에 취한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그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인사불성.

 

그와 숙소 입구에서 헤어져 공동체로 발걸음을 옮겼다.

널브러지게 널려있던 잡동사니들을 일부 정리하고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2시간 기도를 마친 후 해양공원으로 애차를 몰고 그를 찾아 나섰다.

 

해양공원에서 자고있는 유관형제를 발견했다.

오전에 공동체로 찾아오라는 부탁을 하고 공동체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현관 입구에 들어서자

3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동렬형제였다.

동행이 있었다.

 

두 사람은 돌려 보내고

비가 흠뻑 젖은 그에게 옷을 갈아입히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있는 있는 그에게

라면을 끓여주었다.

 

허기진 배를 채운 그가 현재 의자에 앉아 찬송을 부르고 있다.

"인애하신 '구세주여', 내 말 들으사 죄인 오라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오락가락 하던 그가 필자에게 찬송을 불러보라는 얘기.

글을 옮겨가며, 필자도 함께  합창을 했다.

 

"  '주여', 내 말 들으사 죄인 오라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엎드려 자복하고 통회해야만 새힘을 얻고

평안을 얻을 것을 확신한다.

 

우리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출처 : 여수밥퍼공동체
글쓴이 : 석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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