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식을 전하는 봄의 이야기가 농촌 들녘에까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흩드러지게 핀 동백(冬柏)꽃이 때마침 내리고 있는 봄비로
가일층 봄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꽃과 동화된 봄의 정취객들은 흥겨움에 젖어
간간히 탄성과 웃음소리로 봄의 향연을 한껏 축하해 주네요.
오동도엔 벌써 동백(冬柏)꽃 바람이 불었습니다.
겨우내 남도의 섬에만 머물러 있던 동백꽃은
입춘을 시작으로 육지까지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새빨간 꽃봉오리를 틔운 봄꽃, 동백의 자태는 언제 보아도 의연합니다.
모진 겨울을 버틴 꽃이라 더욱 아름답습니다.
봄의 전령사 동백(冬柏)은 광양을 지나
구례, 곡성의 섬진강변의 봄바람을 타고 서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동백(冬柏)은
수줍은 새색시 처럼 화사하게 피어난 매화꽃과 노오란 산수유의 화려한 색감에
봄바람에 실려 시샘을 유혹하네요.
동백(冬柏)꽃은 딱히 개화 시기를 꼽기가 힘들 정도로
겨우내 피고지기를 반복합니다.
11월부터 4월까지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동백(冬柏)꽃은
짙푸른 잎새와 붉은 꽃잎, 샛노란 수술이 선명한 대비를 이뤄
정열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풍깁니다.
여심화라는 별칭도 그런 연유입니다.
봄비가 내리는 3월 여느날.
비를 촉촉히 맞으며 아름다운 자태를
저마다 드러내고 있는 봄의 전령사 동백(冬柏)을 클로즈업 했습니다.
<石 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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