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바울교회(담임 신현모 목사)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으로 비대면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다.
바울교회는 지난 31일 ‘하나님을 춤추시게 하는 바울교회’라는 2021년 표어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형식의 송구영신예배 ‘하·춤·바콘서트’를 마련했다.
바울교회 담임 신현모 목사는 “송구영신 예배를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간증을 전하거나 전화를 연결해 성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교역자 소개, 2021년 비전과 목회계획 등을 토크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성도들이 준비된 마음으로 2021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라이브 ‘하·춤·바 콘서트’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ough) 방식으로 각 가정들이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교회 주차장 각 코너를 돌며 2021년 새해의 말씀부터 새해 달력, 새해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도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했다.
신 목사는 “교회 주차장에 진입한 성도들의 차량은 철저한 방역수칙 가운데 안내를 따라 각 코너로 진입하면서 선물을 전달했다. 성도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예상보다 많은 차량들이 주차장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코너는 새해 기도 제목을 적은 기도 카드를 성도들이 제출하며 신현모 목사로부터 안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많은 성도들이 새해를 시작하기 전 담임목사의 축복기도를 받기 위해 오후 7시부터 교회를 찾아왔다. 신현모 목사는 예상 시간을 초과한 3시간 30분 동안 차량에 탑승한 성도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가졌다.
교회 측은 기도를 기다리는 동안 성도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유튜브를 통해 ‘하·춤·바 라디오’를 준비했고, 많은 성도들이 댓글로 참여해 현장 상황과 인터뷰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상호 소통을 시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축복기도를 받은 성도들은 “코로나로 인해 송구영신예배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 낙담하고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이렇게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니까 너무 감사하고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