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1882년부터 1998년까지 번역된 한글성경과 사민필지 등 순 한글문서 300 여점을 전시하는 한글성경전시관이 국내 최초 개관된다.
아펜젤러기념선교교회(담임 임춘희 목사)는 오는 11일(화) 오후 2시 본교회에서 지방은 물론 국내 최초 한글성경전시관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관장 임춘희 목사는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1902년 6월 11일 목포에서 열리는 성경번역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배를 타고, 항해하던 중 군산 앞바다에서 선박사고로 희생됐다”며 “그 아펜젤러 선교사님을 기억하며 그가 생전에 남긴 1890년 누가복음전을 중심으로 한글성경전시관을 개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관되는 한글성경전시관에는 △1892년-1998년까지 예수성경전서 등 한글선경 10여점 △1900년-1950년까지 사민필지 등 기독교 한글문서 50년 △기독교 신앙 유품 50여점 등을 전시된다.
임 목사는 “19세기 말 전파된 기독교는 오랜 세월 잠들어 있던 한글을 깨우쳤다. 특히 부녀자와 민중계층이 한글을 통해 자기에 대한 의식을 깨달았다”며 “기독교 선교와 함께 시작된 일본의 침략으로 우리 민족 역사와 문화가 사라질 우이기에도 기독교회가 한글을 예배와 선교 언어로 사용해 민족의 말과 글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기독교 한글학자와 한글운동가들이 ‘나라말’인 한글을 지키기 위해 투쟁했을 뿐아니라 그로 인해 많은 수난을 겪기도 했다. 또, 한글의 과학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는 서양 선교사와 한국 기독교인 학자들의 글을 통해 한글뿐 아니라 한국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에 전파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기독교는 한글을 깨우고, 갈고 닦아 지켜낸 공로자로서 교회사뿐 아니라 한국 민족사에 소중한 흔적을 남겼다.
임 목사는 “한글은 세계가 과학성과 그체계적 우수성을 인정했지만 오랜 세월 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선교사와 성경에 의해 우리 민중의 글로 자리매김 됐다”며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 벅은 한글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지만 훌륭한 글자라고 했다. 선교사 게일은 한글은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 가운데 선교를 위해 준비된 훌륭한 언어”라고 피력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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