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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신일교회 당회서기 김기수 장로

153뉴스 tv 2019. 3. 8. 12:02








전주신일교회(담임 최임곤 목사)가 교회 설립 30주년 기념으로 필리핀에 세운 아얄라 교회가 선교센터로서 그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어 지역사회는 물론 현지 교회 및 선교사들은 물론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신일교회는 지난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동안 신일교회 최임곤 목사를 비롯해 6명(황춘웅 원로장로, 김기수 장로, 권광식 장로, 박성희 장로, 유은자 권사)이 필리핀 아얄라교회와 선교센터 및 사역지를 방문해 후원금 전달과 함께 유연석 선교사 사역을 격려하기 위하여 선교지를 탐방하고 다녀왔다. 이를 총괄한 김기수 장로를 만나 단기사역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필리핀 아얄라교회 이번 방문 목적은 ?

“신일교회 창립 30주년기념사업으로 지난 2006년 필리핀에 아얄라교회를 설립했고, 몇 차례 지원과 선교사역 후원을 하고 있다. 그동안 몇 차례 의료선교 및 청년 단기사역을 위해 다녀오기도 했으나 아얄라 교회와 선교사역 그리고 사역지를 돌아보기 위한 13년 만의 공식적인 방문이었다.”

-. 필리핀 아얄라교회 건축과 선교 후원은 어떻게 진행 되었는지?

“지난 2006년에 부지 1,500평 매입과 함께 예배당 50평을 건축했다. 두 번째, 교회 맞은편에 유치원을 건축했다. 이 건물을 현재는 40여명의 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여전도회와 남선교회에서 협력해 힘을 모아 건축했다. 해마다 여전도회에서는 주관하는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 일부를 지원했다. 그리고 인접한 부지 500평을 추가로 매입해 주었으며 매월 일정 금액의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 유연석 선교사에 대해 그리고 관계성은.

“유연석 선교사는 통합 총회 파송 선교사다. 저희 교회에서 직접 파송한 선교사는 아니다. 필리핀 교회건축을 계획하던 중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았다. 유 선교사님은 신흥고등학교 다닐 때 신일교회를 출석하기도 했으며 미국에 유학해 프린스턴대학과 저희 교단 장로회신대원을 졸업했다. 또, 교단이 설립한 필리핀 장신대 교수로 파송한 선교사이며, 새로운 선교사역을 계획하던 시기에 신일교회와 연결돼 현재까지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처음 교회설립 취지는 1회성 기념사업으로 추진했는데 현재까지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금번 방문을 통해 일행 모두 유연석 선교사의 선교에 대한 소명의식과 소외된 자들을 위한 열정, 선교사역에 대한 비전이 매우 의미 있는 사역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역보고를 받은 성도들도 만족해하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예정이다.”

유 선교사의 구체적인 사역은.

“아얄라교회 위치는 클락 공항서 30분 거리에 있다. 아라얏 산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아얄라 교회 건축 후에도 한국에 있는 다른 교회 및 후원자들로부터 지원을 받아 교육관 및 생활관 등을 건축하며 선교센타의 면모를 갖춰 가고 있으며 교회개척과 함께 전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 교역자들을 세우고 이들을 위한 훈련도 성실히 감당하고 있다. 주 활동 지역인 피나투보 지역은 1991년도 화산이 폭발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척박한 지역이 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흩어져 있던 원주민들이 하나 둘 다시 모여들어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유연석 선교사님은 13년 동안 화산 피해지역인 피나투보 마을을 다니며 원주민 선교, 교회건축과 사역자를 세우고 있다. 학교를 세우기도 하였으나 교사확보가 어려운 실정으로 현재 40여명의 원주민 자녀를 선교센터에 입소시켜 숙식을 제공하며 교육에 힘쓰고 있다. 피나투보 지역은 척박하고 매우 험난한 곳이다. 그 힘든 피나투보 지역을 오토바이로 순회하며 원주민들과 아이들 선교사역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섬기는 일이 매우 감동적이다. 글도 모르는 피나투보 지역의 아이들을 잘 훈련시켜 장차 피나투보 지역과 필리핀을 품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아얄라교회를 중심으로 7개 교회를 유 선교사님과 동역자들이 설립했다. 아얄라 교회가 선교센터로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 신일교회에서 섬기고 있는 사역과 신앙생활은.

“33년째 신일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장로 임직한지 13년 됐다. 현재 당회 서기를 맡고 있고 기획위원회와 유년부에서 봉사하고 있다. 86년 등록 당시에는 교회 주변이 대부분 논 이었고 교회건물은 50평이었다. 무주 안성교회가 모 교회이며 주일학교부터 지금까지 신앙의 끈을 놓지 않아 신앙생활의 굴곡은 없었던 것 같다. 결혼 후 아내가 출석하던 신일교회에 등록 했고, 특히 87년 2대 목사로 부임하셔서 32년 동안 사역하고 계시는 최임곤 목사님을 섬기며 행복한 신앙생활하고 있다. 또한 훌륭하신 선배 장로님들께서 신앙의 본이 되어 주시고 평안한 당회의 좋은 전통을 세워주신 것도 나의 신앙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유익이 됐다. 상호 존중하는 당회 분위기는 우리교회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교회 예산도 적재적소에 잘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채가 없지 않지만 예배와 교육 선교와 구제 사역의 균형적인 예산편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08년 건축한 ECM 센터(교육 문화 선교관)에 Cielo 카페와 리브로 도서관은 교우는 물론 지역사회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소통의 장으로 신일교회의 자랑이기도 하다.”

-. 경영하고 있는 CNS건축사 사무소에 대해

“CNS건축사 사무소는 1996년도에 설립 했다. 이전에는 전주시청 건축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CNS’ 의미는 ‘창조적 공간’이라는 개념이다. 설계를 하는 건축사 직업이 즐겁고 보람이 있다. 건축주가 요구하는 설계를 진행하지만 우리의 삶을 담는 건축물의 설계 과정에서 창조적 의미가 부여되기에 즐겁고 보람있는 일이다. 본 교회 ECM 센터를 설계한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지난해에 전주시 근대기독교역사기념관 현상설계에 당선돼 착공을 앞두고 있어 이 기념관이 근대 기독교의 선교사역이 전주지역의 근대교회사 및 의료선교, 학원선교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잘 건립 되기를 소망한다. 지금까지 삶이 하나님의 은혜다. 아내인 김미송 권사의 내조가 큰 힘이 됐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