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신임 총회장에 전주새소망교회 박종철 목사가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박종철 목사는 침례교 제108차 총회 둘째날인 지난 18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총회장선거에서 1707표 중 904표를 얻었다. 고명진 수원중앙교회 목사는 791표를 받았다.
신임 박종철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작은 교회들을 적극적으로 밀어서 교회가 자립하고 세워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밝히고,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대형교회와 작은 교회도 다른 교회를 돕고 교회를 세워가며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총회장은 앞서 정견 발표에서 두 번의 낙선을 경험한 뒤 찾아본 목회 현장에서 생계마저 위협받으며 고군분투하는 목회자들을 보며 세 번째 총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미자립교회 지원에 10억원 투입과 목회자 자녀의 침례신학교 장학금 비율 상향, 침신대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 선거엔 역대 최다 대의원인 1838명이 등록,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박 목사는 909표를 얻어 853표를 받은 고 목사를 제쳤다. 하지만 출석회원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총회 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 결과는 투표자 1707명 가운데 904표를 얻는 박종철 목사가 791표를 얻능 고명진 목사를 제치고 총회장에 당선됐다.
제2부총회장에 단독 출마한 이종성 상록수교회 목사는 1차 투표에서 투표 참가자 1764명 중 1620명의 찬성을 받아 당선을 확정했다. 반대 133표, 무효 11표였다.
이 부총회장은 지난 2년간 교단 의 연금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연금재단을 지키기 위해 나왔다”며 “추가 기금을 확보하고 더 나은 수혜방향을 찾아 연금재단이 잘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침례교 연금재단은 유관재 직전 총회장이 앞장서 추진해왔고, 지난 14일 서울시로부터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목사 선교사 등 1035명이 가입하고, 부동산과 현금 등 50억 3000만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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