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6.25상기 민·관·군 구국연합예배가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 제35보병사단 충경교회(이산호 목사)에서 열렸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회장 박종철 목사, 이하 전북총연)와 35사단 충경교회가 주관하고, 전주시기독교연합회(회장 이충일 목사, 이하 전기연)와 임실군기독교연합회(회장 송희종 목사, 임기연)가 공동 주최한 이번 구국연합예배에는 군장병과 지역교회 성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에서 참석자들은 위기의 상황에서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남북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또, 70만 장병과 35사단 지역 방위와 전북복음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특별 기도를 가졌다.
전북총연 회장 박종철 목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67년의 분단의 세월이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민족분단의 아픔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목사는 “남과 북은 아직도 전쟁 중이다. 그럼에도 요즘 청소년들은 남한이 북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쟁을 망각하는 세대를 안타까워했다.
특히 박 목사는 “대한민국을 가지고 열강들이 좌지우지하는 것이 못마땅하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대한민국의 주권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는 국력을 먼저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는 전기연 회장 이충일 목사 사회로, 인사 및 환영은 전북총연 회장 박종철 목사 인사말, 석종건 35사단 환영사와 애국가 제창이 있었다.
2부 예배는 이충일 목사 사회, 이산호 목사 군종목사 개회기도, 전북총연 상임총무 추이엽 목사 성경봉독(느헤미야9:27), 군산양문교회와 군산시장로합창단 연합 찬양대 찬양, 전북총연 상임부대표 김도경 목사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제목 설교, 전북총연 회계 이준선 장로 봉헌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설교에서 김도경 목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바로 십자가 사건이다. 그 십자가는 오늘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또하나 잊지 말아야할 것은 바로 6.25 전쟁이다. 북한동포를 위한 기도를 궁휼의 마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나 6.25 전쟁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의 죄악 때문이다. 김일성으로 인한 정쟁이 일어났으나, 결국 우리민족의 신사참배가 빚어진 결과물이다.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목사는 “부산도시자 공관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10여명의 목회자들과 기도했다. 10일간 금식과 철야를 병행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메달렸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맥아더 장군을 통해 불가능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며 “지금 나라의 위기 앞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바로 다니엘과 느혜미야처럼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으로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통일은 바로 예수그리스도가 해답이다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평화를 주시러 오셨다. 그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통일의 답을 우리들에게 주셨다”고 했다.
이날 예배에는 특별기도의 순서도 마련됐다. 전북총연 선임부대표 이한진 장로 ‘남북한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순창군기독교연합회장 박노갑 목사 ‘70만 장병과 35사단 지역 방위를 위하여’, 임실군기독교연합회장 송희종 목사 ‘전북복음화와 교회부흥을 위하여’ 등 각각 나서 기도했다.
3부 6.25 상기행사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심민 임실군수, 도경목회장 황인철 목사, 이열범 전북CBS 본부장 등 축사와 함께 전북총연 증경회장 전춘식 목사 격려사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전기연 이충일 목사는 “분단된 이 땅 위에서 우리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장병들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을 상기하고 민·관·군이 함께 기도하는 예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전주시기독교회연합회, 임실군기독교연합는 8일 오후 3시 30분 충경교회에서 6.25 상기 민관군 구국연합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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