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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목회자 족구동호회

153뉴스 tv 2016. 12. 27. 15:05

 

 

 

둔탁한 소리를 내며 코트 구석에 골을 넣는 솜씨가 보통은 아니다. 진안 마테목회자 족구동호회를 찾았다. 30여명의 목회자들과 사모들은 족구장과 베드민턴 코트에서 편을 나누어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날도 목회자들은 오전 10시 경에 모여 찬바람을 가르며 오랜 시간 동안 다져온 실력을 뽐내면서 서로 간 자웅을 겨루었다. 특히 이날은 전주에서 합동 서전주노회 소속의 족구동호회 회원 박종옥 목사 등이 진안을 찾아 마데회원들과 원정 경기를 치루었다. 결과는 남전주노회 소속 족구팀이 승리했다. 3개의 코트에서는 목회자와 사모들이 코트에서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진안 마데목회자 족구동회(회장 이재복 목사)는 매주 1-2회 진안실내체육관에서 동료 목회자들과 함께 족구를 통해 호흡을 같이하고 있다. 족구를 통해 목회 정보교류와 친목도 그리고 건강도 함께 챙기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진안마데 족구동호회는 이재복 목사(진안장로교회) 주관으로 지난 7년 전 뜻을 같이한 동료 목회자들이 모여 출발했다.

 

이재복 목사 등은 족구동호회를 통해 회원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또, 친선을 도모하고 건강을 챙기는 족구모임에서 사모들도 함께 참여하는 배드민턴 동호회가 조직돼 매주 부부가 함께 스트레스를 풀며 건강을 챙긴다.

마데족구동회는 현재 25명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마데’는 제자라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12명의 제자들이 예수님을 증거하며 올곧게 순교의 자리까지 나아간 것처럼 마데족구 회원들도 그 자리를 고수하며 나아가고 있다.

 

이들은 일반인들과도 시합을 겨루면서 관계형성을 가지며 복음을 전하는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회원은 20명, 제적 25명, 평균 15명 정도가 매주 참석한다.

이재복 목사는 “건강을 위해 사모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고, 때로는 원정시합도 가진다. 운동을 통해 목회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대부분 목회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며 건강한 목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회원들은 운동을 마치고 진안장로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부부 집사가 경영하고 있는 강변식당에서 점심도 함께한다.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두 부부가 저렴한 가격으로 매주 2-3회에 걸쳐 정성껏 준비한 메뉴로 목회자들을 섬기고 있다.

 

이재복 목사는 “족구동호회를 창단하기 전까지는 운동하고 거리가 멀었다. 운동을 하면서 건강도 찾고, 건강한 목회를 추구하게 됐다. 특히 족구는 여름과 겨울에도 실내에서 하는 운동이기에 지속적으로 운동을 가질 수 있다. 무엇보다 군에서 실네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갑주,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