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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독교연합회, ‘북한이탈주민 초청 잔치 및 가족결연’행사를

153뉴스 tv 2016. 4. 21. 14:47

 

전북기독교연합회(회장 김상기 목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신전주교회에서 북한이탈주민 가족들과 기독교연합회의 목사와 성도, 유관기관장과 관계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북한이탈주민 초청 잔치 및 가족결연’행사를 가졌다.

 

대표회장 김상기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개회예배는 상임부회장 최해권 목사(군산청운교회)의 기도와 상임총무 이충일 목사(주내맘교회)의 성경봉독, 전주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최임곤 목사(전주 신일교회)의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최 목사는 마태복음 22장 34절로 40절 말씀을 본문으로 ‘행복해 지는 길’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행복해 지는 길은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할 때,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을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이 있다”며 “북한이탈자는 나 혼자라 생각하지 말고 나를 바라보고 나를 사랑하며 기도해 주는 분들이 많이 있음을 기억하고 힘을 내고 용기를 내어 살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김상기 목사의 개회사로 시작된 ‘2부 가족결연 및 공연’은 이정수 이북5도전북사무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한 모든 분들이 자리에서 일어선 가운데 애국가 제창과 사무총장 이형열 목사(에이스중앙교회)의 내빈소개에 이어 축사와 격려사가 이어졌다.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지역에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이 516명 정도 된다”면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전통문화가 살아있고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고장 전북에서 더욱 따뜻한 정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증경회장 원팔연 목사(전주 바울교회)도 “전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며 “음식, 맛, 공기, 전통문화유산이 살아 있고, 무엇보다 신앙생활을 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 이곳 전주에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결연을 맺게 된 북한이탈주민들이야 말로 가장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축사했다.

이어, 결연자를 위해 부대표인 최원탁 목사(전주 현암교회)가 기도한 후, 신전주교회 등 23개 교회 목사들과 25가정의 북한이탈주민들이 나와 결연 증서를 교환하면서 오늘부터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 된 것에 대해 서로 감사하며 기뻐하였고, 완산구청 관현악단(단장 지현석)은 뜻 깊은 행사를 위해‘사랑은 언제나’등 여러 곡의 연주와 노래를 통해 축하해 줬다.

마지막으로 증경회장 김광혁 목사(대흥침례교회)의 폐회기도로 결연식과 공연을 마친 다음 결연한 교회와 북한이탈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였으며, 재정위원장 송병의 장로(전주 침례교회)의 오찬기도와 함께 풍성하게 준비한 음식을 나누면서 결연 행사의 의미와 기쁨을 더했다.

한편, 남한에는 약 2,800여 명의 탈북주민이 살고 있는데 대한민국 최초로 전북기독교연합회가 시도한‘북한이탈주민 가족결연’행사가 전국의 모든 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등 타 종교와 단체까지도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본다.

/조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