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동전주노회(노회장 한기영 목사) 주최로 지난 8일 진안산주교회(이재철 목사) 기공예배를 드렸다.
이번 기공예배는 미자립 농촌교회들에 에어콘 설치 봉사를 하는 윤기원 목사(예왕교회)의 제보로 산주교회의 열악한 사정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교회 리모델링과 재건축은 10여명의 성도들이 출석하는 시골의 작은 교회 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재정이 관건이었다.
산주교회는 1973년 9월 23일에 설립된 동전주노회 진안남부시찰에 소속이다. 40여 년 전에 대지 41평에 건평 21평의 창고형 예배당으로 건축됐다. 그러나 노후화 된 예배당은 하절기에는 곳곳에서 빗물이 새어 들어오고, 동절기에는 매서운 들녘 바람을 체감하며 추위 가운데 예배를 드려왔다.
한기영 목사는 “사택은 더 심각하다. 예배당 모퉁이 한켠에 8평 남짓 세워진 사택은 다섯 식구가 함께 자리에 눕는 것조차도 버거울 정도로 비좁다. 이곳저곳에 피어난 곰팡이는 가족들의 건강마저 위협하고 있다. 화장실조차 없어서 최근까지 마을 공동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설명했다.
담임 이재철 목사(총신 102회)는 평양노회 소속으로 인천에서 사역하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사임한 신학교 동기를 대신해 2013년 8월에 배경란 사모와 1남 2녀의 자녀들과 함께 부임해 사역을 펼쳐오고 있다.
한기영 목사는 “교인들 대부분은 칠팔십 대 노령층을 중심으로 13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포함, 7명의 주일학교 아이들로 구성돼 있어 교회 건축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했다.
기공에배에 앞서, 성도 가운데 한명이 토지 170평을 헌물해 교회 신축을 위한 대지가 확보돼 감동을 받은 교우들과 어렵다는 소식을 들은 목회자들의 도움의 손길로 4,300만 원이 모아졌지만 안타깝게도 기증 받은 토지는 절대농지로 묶여 건축이 좌절되기도 했다.
동전주노회는 현 위치에 1층 본당 23평 건축과, 18평 규모의 사택을 건축한다. 건축비는 약 1억2천6백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그러나 작은 농촌교회인 산주교회만의 힘으로는 감당하기에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노회에서는 ‘산주교회 건축 후원을 위한 사랑의 집회’를 2회에 걸쳐 갖는 등 동전주노회 소속 교회들이 저마다 발벗고 도움의 손길을 모으고 있다.
한기영 목사는 “산주교회 건축 후원을 위한 일에 동전주노회 소속 교회 뿐 아니라 도내, 더 나아가 국내외의 많은 교회들이 ‘산주교회 건축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와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산주교회 건축 후원을 원하는 교회나 단체 또는 개인은 아래의 구좌로 후원하면 된다. 후원계좌(농협 356-0826-7920-23, 이재철)
/조인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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