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신문TV/신앙과시

그리운 나의 친구들

153뉴스 tv 2014. 8. 29. 04:01

 

 

 

 

 

시리도록 그리운

나의 친구들

 

여수 마래산

끝자락을 담았습니다.

해발 386m의 중성화강암류가

주를 이루어 숲의 구성이

빈약한 산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흰 말을 타고

이곳에서 군사들을 지휘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수 앞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지리적인 여건도

좋은 편입니다

 

1987년 군에서 제대한 후

마래산 끝자락 산골마을에서

아이들을 지도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이들 3명과 함께

주4회 예배드리며

신앙을 다져던

황홀한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30여명.

대체적으로 순수한 아이들이어서

지금껏 필자의 마음에

시리도록 새겨진 친구들입니다

 

일반 복음성을

가사를 바꿔 아이들에게

전수한 노래이다

 

1절

마래산에 사는 주의 어린이

산보다 더 높이 주님을 찬양해

마래산 숲 속에 뻐국이들도

뻐국 뻐국 뻐뻑국 주님을 찬양해

 

당시 3절까지 공유한 노래는

지금도 아름다운 삶의 소중한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

 

꽃피는 4월이면

마래산 정상을 찾아

봄을 함께 즐겨던 아이들

 

하나님 아버지께

무릎 꿇고

고사리같은 두손을 모아

예배드리며

신앙을 다져온

그 친구들이 시리도록

그립습니다.

 

이 아이들(3~12세)은

지금 하늘 아래

여느 동네에서

아주 행복하게

예수님을 전하며

살아가고 있겠지요

 

가슴이 시리도록

보고픈 아이들

이 아이들도

이제는 30-40대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그 친구들을

지금도 이름을

가슴에 새기며

하나님 아버지께 아뢰며

기도드립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피아노를 치며

아이들과

하나님께 드높여 드렸던

즐겨부른 찬송가도

그립습니다

 

산마다 불이탄다

고운 단풍에

골마다 흘러간다

맑은 물줄기

 

황금빛 논과 밭에

풍년이 왔네

드높은 하늘가에

노래 퍼진다...

 

봄가을에 눈 앞에

펼쳐진 들녁과 바닷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아내는

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세계를

연일 이 아이들과

한걸음씩 꿈을 그려왔지요

 

그 꿈은 지금도

펼쳐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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