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인터뷰/'참좋은사람들 사랑나눔공동체 대표 유영준 목사

153뉴스 tv 2014. 8. 29. 01:59

 

 

 

 

 

 

8년간 매주 두 번씩 지역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무료 점심식사 봉사활동을 펼쳐온 단체가 있어 화제다.

전북 정읍시 '참좋은사람들 사랑나눔공동체(대표 유영준 목사)'가 그 주인공.

대표 유영준 목사는 그간 노인복지관이나 정부지원 무료급식소, 노인대학 등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과 장애인, 노숙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할 수 있도록 문 턱없는 급식봉사를 8년째 실천하고 있다.

 

유 목사는 지역 적십자 회원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정읍시 수성동 근린공원과 정읍역에서 지역 노인들과 장애인에게 무료 점심 국수를 대접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노인들과 장애인들은 한 달 평균 2800여명이 넘는다.

 

유 목사가 점심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8년 전, 교회 심방을 다니면서 교회 성도들 가운에 점심을 거르는 어르신이 많다는 것을 알면서 진행됐다.

유 목사는 어르신들께 점심 한끼 대접해 드리고자 시작한 것이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점심을 거르는 어르신들이 오히려 많다는 것을 알고 마음에 걸렸다며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유 목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무료 점심봉사 이외에도 찾아가는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은 겨울에는 복지사각지대의 소외 이웃들에게 연탄과 난방유도 지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에는 연탄 5만장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손수 배달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섬겨왔다. 2013년에도 연탄 7만장과 난방용 석유 50드럼을 전달했다.

 

유 목사는 나누며 섬기는 사역 일환으로 매월 2000여명에게 무료 점심과 난방비를 지원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까지는 교인들의 성금과 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해 왔지만 물가상승과 참여 노인들의 증가로 무료 점심접대가 점점 어려워 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맛좋은 국밥을 대접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새벽 6시부터 공원에서 소머리국밥을 준비했다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 온 자원봉사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사랑을 실천하며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지난해 겨울부터 나눔과 섬김 사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이사장 동창배 목사, 전주순복음교회)와 연계해 전주에서 다문화 가족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으며, 지난 7월에는 서서학동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삼계탕 나눔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서석학동 지역어르신 초청 국수나눔행사도 진행했다.

 

유 대표는 그간 어르신들께 점심을 무상 제공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독지가들에게 감사드린다앞으로도 뜻있는 단체와 봉사자들과 함께 정읍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온고을사랑나눔연합회 다문화분과위원장 배성기 목사(동부교회)이웃을 위해 불철주야 봉사를 펼치고 있는 유영준 목사님과 함께 나누며 섬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행복하다예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와 복음사역에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