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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열린문교회(담임 이광우 목사) 설립 20주년기념, 아리랑 아라리요 무대 올려

153뉴스 tv 2014. 2. 12. 22:49

 

 

 



전주열린문교회(담임 이광우 목사)가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1일 저녁 7시 30분 본교회 3층 예배당에서 음악극 ‘아리랑 아라리요’를 무대에 올렸다.

이날 공연은 전주성악아카데미와 함께 공동 개최한 것으로 김승곤 작, 이우진 지휘, 이승희 기획, 공동규와 이소은(세한대학교 교수)이 공동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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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목사의 기도로 시작된 음악극 ‘아리랑 아라리요’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도왔던 신앙인들의 삶과 고난을 그린 작품으로, 그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도내 각 지역에서 인기리에 상연된 바 있다.

주인공인 어부 박필봉 역은 바리톤 김승곤 교수, 딸 박정순 역은 소프라노 이소은양, 독립군을 돕는 문동철 김용실 내외 역은 성악가 윤영권, 전주열린문교회 찬양대 지휘자 박신 집사가 각각 맡았다.
문동철의 아들 문정훈 역은 박진철, 딸 문수영 역은 소프라노 오연진, 목사 역에 이대혁, 권사 역은 조성민씨가 맡아서 열연했다. 문정훈과 사랑을 나누는 신금복역은 오현정, 정순을 사랑하지만 인민군에 가담해 소좌가 된 이칠복 역에 이승희씨가 각각 맡아서 열연을 펼쳤다.
또한 김윤미, 이정재, 김혜향, 정혜란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아 음악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극의 내용은 뱃고동 소리가 들리는 어촌에서 필봉과 정순은 교회에 다니며 목사님과 권사님과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간다. 정순은 ‘나물 캐는 처녀’를 부르고 필봉은 ‘뱃노래’를 불러 흥을 돋운다. 정순이 ‘무곡’을 불러 춤추는 처녀의 부픈 마음을 노래하자 목사와 권사가 ‘축복하노라’를 2중창으로 부르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칠복이 정순을 사모하여 ‘내 마음’을 부르지만 정순은 냉담하다.

장면이 바뀌어 동철이 ‘선구자’를 부르며 아들인 정훈에게 독립군을 돕기 위한 자금이 들어있는 가방과 편지를 전달하며 김선생에게 심부름을 보낸다.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온 정훈은 금복에게 선물을 주고 둘은 ‘얼굴’을 2중창으로 부르며 사랑을 속삭인다.

한편 6. 25 전쟁이 발발하자 인민군에 의해 아버지 동철이 죽임을 당한다. 아버지를 잃은 가족은 피난길에 올라 필봉과 정순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어촌에 도착한다. 안심하고 있었던 그곳에 인민군 소좌가 되어 돌아온 칠복이 쏜 총탄에 금복이 쓰러진다.

황급히 마을을 떠나는 정훈과 가족들, 목사는 전쟁으로 변하는 인간의 모습을 한탄하며 ‘쥐’를 노래하고 권사는 ‘비목’을 부르며 평화로 왔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정훈은 검사가 되어 가족과 함께 어촌에 찾아온다. 그곳에서 그들을 밀고한 천수아저씨가 금복의 시신을 거두고 무덤을 만들어줬다는 사실을 필봉에게 듣고 금복의 무덤 앞에서 천수아저씨를 용서한다. 목사는 “용서하는 이 자리가 진정한 교회가 아니겠냐”며 하나님께 감사한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이 모두 무대에 나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며 이날 공연을 마쳤다.

전주열린문교회는 지난 1993년 12월 설립돼 호남지역에 그리스도의 주권을 세운다는 비전으로 20년 세월동안 사역을 마련해 왔다.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전교인 성경필사, 진안덕천교회와 공동 협력, 가족사진전, 친구 · 태신자 초청 전도행사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송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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