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이름입니다.”
항상 기뻐하며 감사하는 삶 그리고 그 신앙의 토대 위에 목회를 이어가고 있는 전주샘물교회 서화평 목사. 그를 만나는 사람마다 기쁨의 샘과 감사의 샘을 얻는다. 주 안에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목회의 전선에서 ‘한 영혼’의 ‘소중함’을 다져가고 있는 그는 매사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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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카는 역대하 31장에서 종교개혁을 단행한 히스기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종교개혁을 이해할 때, 역대하 기자는 성전을 청소하며, 자신들이 하나님보다 앞세웠던 우상들을 철거했다. 이 시간을 통해 분명 이스라엘은 죄악을 하나님 앞에서 회개했다. 이후, 찬양대를 세워 하나님 앞에 찬양을 드리고 각각의 개인이 하나님 앞에 희생제사를 드리게 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절기를 구별해 지켰다는 것.
“베라카성경대학은 전주시온성교회에서 청년들을 섬기면서 12주간 성경공부를 가지면서 시작했습니다.”
서 목사는 이때 청년들에게 특별히 유월절은 하나님이 구원자이심을 찬양하고 기념하는 절기이며, 그리고 유월절을 기념하며 온 민족들에게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에게 돌아올 것을 선포했다. 또 서 목사는 종교개혁에 앞서서 히스기야가 ‘시간(Time)과 공간(Space)’을 구별해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한 말씀을 이들에게 기억하도록 양육했다. 이때 청년들은 울고 웃으며 신앙의 기초를 다져갔다. 자신의 영성을 점검한 청년들은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공유하며 지경을 넓혀갔다.
“한 생명도 소중한 개척초기에 등록교인들의 심방 등 만남이 전혀 진척이 없었습니다.”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 교회의 현관문 소리도 인기척으로 착각하는 시기가 개척초기다. 샘물교회 초기에 등록한 교인들은 대다수가 심방을 거절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시온성교회 청년들을 지도한 ‘레베카’를 통해 샘물교회 성도들을 터치하도록 인도해 주셨다. 서 목사는 그룹모임을 시작했다. 5-6명 등 상황에 따라 ‘레베카’ 성경공부를 40주간 이어나갔다. 초신자들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참가자 모두 주님을 만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들 모두 세례를 받고, 신앙을 다져나가기 시작했다.
“베라카 양육을 통해 말씀으로 삶의 문제를 이겨나가며 주일을 잘지켜나가는 성도들로 훈련시켰습니다.”
복음을 듣고, 그 감격에 눈물을 흘리며 교회생활을 성실히 지켜나가던 샘물교회 개척초기 성도 대부분 축복의 반열에 이르렀다. ‘베레카’에서 나눔과 헌신을 공유한 성도들 대부분은 남편까지 전도해 교회에 등록시키는 열정을 보였다. 6명 가운데 5명이 세례를 받고 헌신하기로 작정했다. 그 가운데 1명은 이미 다른교회에서 세레를 받았다. 베라카는 신앙생활의 가장기초이며, 기초가 되는 내용을 가장 알기쉽게 풀어 설명한 것. 신입교인이 그 내용을 함께 읽으며 깨닫고, 결단, 적용의 과정을 통해 변화가 나타난다.
“테마별로 3년전부터 터치전도를 시작했습니다.”
샘물교회는 일정한 기간을 정해 ‘친절’, ‘사랑’, ‘감사’ 등 테마별 주제를 통해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토양화 작업에 나선다. 샘물교회는 각 테마별로 최고의 ‘왕’을 선별해 포상하는 배려도 아끼지 않는다. 그 작은 섬김 하나, 하나가 모여 교회의 역동적인 능력으로 나타났다. 전도된 교인들은 ‘베레카’ 교재를 가지고 또다른 제자로 양육시켜 나간다. 이 교재는 중소형 교회의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일장신대 신학생들과 통합 전주노회 여목회자들도 ‘베레카’ 교재를 애용하고 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목회생활을 지켜보면서 시작됐습니다.”
서 목사의 목회 동기는 조부 서경연 목사와 부친 서동준 목사의 목회전승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서신을 보내며 그의 외조모와 모친의 신앙을 언급한 것처럼 그의 신앙은 조부와 부친 그리고 모친 김석분 권사의 산물이다. 김석분 권사(90세)는 현재 샘물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그 신앙을 이어받은 서 목사는 그 걸음마다 복음의 씨를 흩뿌리며 하나님 나라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5형제 가운데 서 목사를 비롯 4명이 목회자로 섬기고 있으며, 넷째 동생은 변호사로 섬기고 있다.
“목회 지향은 가족목회입니다.”
물질만능주의와 암몬주의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교회의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능률목회는 세속화를 가중시켰다. 성도의 계수와 건물의 대소를 통해 목회를 평가하는 것이 대세이다. 그러나 서 목사는 가족목회를 지향하며 한 영혼의 소중함을 되새겨왔다. 이해, 포용, 용서, 사랑 등 단어가 그의 목회철학이다. 그의 삶이며 신앙이다. 그는 일보다 사람이 우선인 목회를 지향한다. 이는 그가 개척초기부터 지금까지 견지해 온 산물이다.
“목회는 상담이 소중합니다.”
서 목사는 “즐거워 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 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는 말씀을 모토로 상담을 소중히 여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며, 헌금도 드린다. 이 모토는 성도들 모두 지켜나가고 있다. 그는 가족은 이벤트가 아니며, 가족은 생활에서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가족의 의미를 부여한다. 능률과 업무의 실적달성에 주안점을 두면 반드시 공동체가 불협화음이 일어나다. 특히 어느 장소에서든 유머를 잊지않는 그는 성도들에게도 유머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예수그리스도 그 자체를 아는 것, 이것이 천하를 얻은 것보다 소중하다고 그는 신앙고백을 한다.
“만족을 경험하고 남는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를 받고 축사하시고 5000명이 훨씬 넘는 이들과 나누고 만족함을 누리며, 12광주리나 남았던 것처럼, 그는 하나님께 가진 것을 드림으로 하나님을 주권을 인정하고, ‘만족’과 ‘넉넉함’을 나누고 섬기는 일에 또하나의 열매를 바란다.
/임채영 기자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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