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해피드리머스’ 이사장 송은섭 목사, 이수영 집사, 임계순 자매, 임은실 전도사

153뉴스 tv 2014. 3. 3. 01:38

 

 

임채영 기자의 특별한 만남

열방과 함께 하는 행복한 꿈을 가진 자들의 생명사랑 공동체인 ‘해피드리머스’(이사장 송은섭 목사, 전주우아동교회).
해피드리머스는 생명을 사랑하고 살리는 행복한 꿈을 가진 작은 공동체들이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이다. 지난 2009년 국내외 봉사, 헌신, 구제, 협력, 섬김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사장 송은섭 목사는 “우리 주위에는 많은 사역 공동체들이 있다. 이런 공동체들이 생겨 날 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며 “이 사회의 공동체 일원과 함께할 수 있는 해피드리머스를 발족해 사역에 대한 비전공유와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송 이사장은 국내외 예수님의 빚진자들의 모임인 NGO단체를 꿈꾸며 비신자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해피드리머스를 설립했다. 해피드리머스는 초기에 국내외 봉사헌신, 구제와 협력, 섬김사역을 목적으로 우아동교회 지체들을 중심으로 한걸음씩 나아갔다. 매년 두 차례 방학을 이용해 상반기와 하반기 국내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아동·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인재양성을 중점으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송 이사장은 “각박한 이 세상에서 가진 자들이 앞장서서 소외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가난한 자들을 섬기기 위한 공동체를 꿈꾸기 시작했다”며 “지구촌 마을 구석구석에 작은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또 “우아동교회의 공동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바랬다”며 “하지만 교회공동체는 인적·물적자원의 한계에 부딫쳐공동체 사역을 비신자들과 더불어 공감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폭넓게 진행하게 됐다”설명했다.
송 이사장은 공동체의 이념과 뜻을 같이하며,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물적·인적 자원들을 찾아 나섰다.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해줄 것을 설득해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게 됐다. 회원 중에는 이웃교회에 출석하는 교인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도 참여했다. 무엇보다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송 이사장은 “지난 2009년 공동체 일원의 달란트를 통해 해피드리머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찾아간 곳은 홍콩”이라며 “선교사님의 안내를 받아 현지 빈민가를 방문해 봉사하고, 전도하며 섬기는 보람된 첫 사역을 가졌다”고 말했다.

해피드리머스는 이듬해 본격적인 사역에 나서게 된다. 어눌하고 서툴었던 첫 번째 섬김은 공동체 일원 모두에게 자신감을 갖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해외에 파송되기 전에 파송지역의 언어와 문화, 풍습 등을 익혀 선교지에서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해당지역의 지역민들을 섬기는 시간을 다져갔다.
필리핀,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이들의 손길이 닻는 지역은 행복한 바이러스가 흩뿌려져 놀라운 일들이 열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피드리머스는 국내 오지사역까지 충실하게 감당해 왔다.

해피드리머스는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8박 9일간 태국의 남부, 미얀마와 근접한 지대에 빠뎅지역을 다녀왔다. 1세부터 80세까지 38명의 단원들이 이 지역의 카렌족 아동·청소년(고아원)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은 집과 학교가 멀어서 학교에 다니기 어려운 학생들과 부모가 없는 카렌족 고아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며 꿈을 키우는 공간이다. 그러나 여전히 학생들은 빗물을 받아 생활하고 책상과 의자가 없어 바닥에 엎드려 공부하는 등 고아원의 시설이 열악하다.

해피드리머스 초기부터 사역을 다져온 임계순 자매는 “삼년 전, 해피드리머스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빛이 들어오지 않아 어둡고, 비가 내리면 정전이 반복되는 너무나 열악한 곳”이라면서 “한준수 선교사님의 기도와 해피드리머스 단원들의 협력으로 새롭게 단장됐다”고 했다.

단원들에게 임무가 주어졌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세 시간. 짧은 시간 안에 고아원의 환경을 새롭게 바꿔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페인트는 다섯 가지 색깔과 붓 등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들이 적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에 실망하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회원들의 달란트에 따라 벽화팀과 전기팀으로 나누어졌다.

임계순 자매는 “전기팀은 건물전체의 전기를 살피고 내부 조명을 밝게 했다. 벽화팀은 2~3명이 한 팀으로 모여 각자 맡은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가진 페인트가 아닌 다른 색깔이 필요하면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색을 섞어 다른 색을 만들어가며 고아원의 분위기를 완벽하고 새롭게 갖추었다”고 자랑했다.

이날 이들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어느 한 사람도 불평하거나 짜증내지 않았다. 더욱이 무더위와 함께 실내에서 페인트 냄새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없었으며, 옷이나 머리카락에 페인트가 묻어도 전혀 불만하지 않았다. 전기팀도 위험을 감수하며 설비를 마쳤다.

송 이사장은 “카렌족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환경을 마련해주고자 모든 회원들이 그들을 사랑하는 같은 마음이 되어 웃으며 즐겁고 기쁘게 각자에게 맡겨진 사역에 집중했다”며 “세 시간도 채 되지 않아 고아원 내부 전체에 벽화그리기를 완성하고 전기설비를 점검하는 사역을 마쳤다. 이것은 모든 회원이 작은 사랑을 나누고 섬기는 마음으로 협력해 아름다운 선을 이룬 것”이라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다.

해피드리머스는 선교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 중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물품지원 등을 통해 현지의 가난한 이들을 돕는 사역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준수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1,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들은 해외 단기선교를 마치면 자신들이 경험한 이야기들을 엮어낸다. 이는 후원자들에게도 신뢰형성을 쌓아가는 소중한 일이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전주시 진북동에 소재한 해피드리머스센터에서 정기모임을 가지며, 연말이면 해피미팅데이를 열어 회원들과 후원자들이 함께 모여 음식과 정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한다. 지난해 연말 가진 해피미팅데이는 일일찻집 및 의류바자회를 마련해 얻어진 수익금도 태국 단기선교에서 선교비로 지출했다.

송 이사장은 “장래의 비전은 NGO 단체나 사회복지법인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고, 더 많은 단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며 “성도와 비성도 모두 행복을 꿈꾸며 일하는 생명사랑 공동체를 이루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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