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와사회

초대석/민들레포럼 대표 유희태 장로

153뉴스 tv 2014. 1. 9. 21:34

 

 

 

 

 

 

 



전북인권선교협의회(회장 김철동 목사, 전주성광교회)은 지난 7일 오전 7시 30분 2014 신년하례식과 함께 2부에서는 민들레포럼 대표 유희태 장로를 초청해 ‘노후 품위를 위한 경제에 대한 고찰’ 특강을 들었다.

이날 특강에서 유희태 장로는 “평소 목회자들의 노후 재테크의 전무하다. 퇴직금, 연금 등 대책이 없는 현실은 곧 노후의 빈곤과 함께 목회자의 품...위 추락”이라며 “목회자 스스로 노후대비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유 대표는 특히 “목회자들이 노후대비를 위한 적금 등 재정관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저축 등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상담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장로는 또 “한국은 현재 12대 무역구가이며 외환보유고 4위, 조선 세계1위, 컴퓨터 세계1위, 반도체생산 세계1위, 초고속통신 세계1위, 휴대폰생산 세계1위, 자동차생산 세게5위, 철강 세계5위 등의 위위를 점하며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이 사회의 부익부와 목회자들의 노후대책과 재테크 빈익빈의 비교를 통해 강의를 이어갔다.

교회의 일부 중·대형교단을 제외하고 목회자 은퇴 이후의 생활을 지원하는 은급재단 운영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연금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은퇴 목회자들의 삶이 진부한 상태다.

유 장로는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20-30대 중반에 목회를 시작해 30여년간 열심히 목회를 한다. 교회 은퇴 후 그에게 남은 건 자그마한 집 한채 뿐”이라며 “함께 개척교회를 하며 고생한 대부분의 사모는 지병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과 구청에서 저소득층에 지급하는 30-40여만원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예장통합이나 예장합동 등 주요 교단의 경우 은퇴 목회자들을 위해 은급기금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은급제도 자체가 없는 군소교단 소속이나 교회 살림도 빠듯한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노후 대책을 세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유 장로는 이에 “한국교회가 이들 은퇴 목회자들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며 노후대책이 전무한 목회자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노후에 대한 품위 유지를 위한 연구, 일의 즐거움, 시대 변화에 맞는 존경받은 목회자상(트랜드), 주례와 특강, 장기저축(고수익예금, 보험 등), 건물보다 토지투자 등이 필요하다”며 주제별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진 노후 품위유지를 위한 강의에서 유 장로는 “지금의 자연수명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 후에는 100세 노인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복지 수준도 기대할 수 없고 노동의 가치만으로는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사회에서 수명 연장을 단순히 축복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유 장로는 "노년에 경제적 기반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그나마 인간적인 품위조차 유지할 수 없다” “결국 돈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올바른 자산설계, 그리고 실천만이 죽는 날까지 돈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품위 있는 노후’란 중산서민층이 실현 가능한 사치스럽지 않으면서도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이자, 궁핍하거나 궁색하지 않은 평균 이상의 은퇴 후 미래상을 말한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어림도 없다. 치밀한 재무설계에 나서야 한다. 종자돈을 모으기 위한 금융상품 활용은 물론이고 펀드, 부동산, 주식 등 각종 투자수단을 전방위적으로 섭렵해야만 한다.

유 장로는 “이제 고품격 노후는 오직 자신의 책임”이라며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안락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자산설계의 중장기플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생활 규모, 미래의 삶을 구체화하고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세부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다.

유희태 장로는 민들레처럼 끈질기고 강인하게 살아왔다. 가정형편으로 인해 전주상고를 졸업하고, 1972년 은행에 취직했다. 그는 29살 때 기업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에 선출됐으며, 금융노련 부위원장까지 지냈다.
1995년에는 첫 공개모집 지점장에 선출돼 9년간 서울과 경기도의 지점을 이끌면서 그는 늘 영업실적 평가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2007년은 그의 생애에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본부장을 거쳐 드디어 부행장에 올랐다. 고졸 출신이 그것도 노조위원장 출신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부행장에 승진한 것은 전례가 없는 축복의 시간였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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