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이하 북한인권연합)이 “중국정부는 탈북난민의 북송을 중단하라”면서
‘제5차 탈북난민 북송반대 전세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군산에서도 ‘군산통일광장기도회’가 문을 열었다.
군산통일광장기도회(대표 이만우 목사, 송산교회)는 북한구원과 거룩한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통일광장기도회’를 가질 것을 결단하고, 지난 5일 오후 8시 군산시립도서관 광장에서 첫 기도회를 가졌다.
이만우 목사는 “전국 23개 지역에서 통일광장기도회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군산에서도 북한을 위한 통일광장기도회가 시작된 것은 분명 하나님의 섭리이며 이 시대의 부르심이다”고 강조했다.
또 이만우 목사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세습독재가 반드시 끊어져야 한다.
북한 동포들의 생명과 자유, 인권이 회복돼야 하며 이 시간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하는 탈북민의 안전과
정치범 교화소, 정치범 관리소, 고문과 공개처형 등이 중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군산통일광장기도회는 임채영 목사(한국외국인선교회 전주지부장)의 찬양과 사회로
권성만 목사(군산성결교회)의 말씀선포와 축도, 정성희 목사(에스더기도운동본부 사무총장)의
통일광장기도회 소개와 기도회 인도 등 순으로 마쳤다.
한편, 전주에서도 20여명이 매주1회 모여 북한동포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가지고 있다.
이 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양재록 목사(은혜교회)는 “통일기도회는 2011년부터
매주 주일밤 20여명의 사모들이 모여 나라와 민족, 북한동포,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등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목회자들도 동참해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회원교회를 순회하면서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권성만 목사는 설교에서 “1896년 전위렴 목사(W.M. Junkin, 군산구암교회 1대 목사)에 의해
군산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그간 많은 분들이 군산에서도 통일을 위한 기도를 가져왔다”며
“북한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정치범 수용소 등에서 수많은 동포들이
김일성 주체사상에 의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성만 목사는 “탈북민들이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마땅히 인권과 복지 등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인권연합 지난 1일(목) 오후 2시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탈북민들은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 정치범수용소 수용, l 등의 혹독한 처우를 받기 때문에
절대로 송환되어서는 안 되며, 중국은 이들에게 난민으로서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요구는 비단 우리만의 요구도 아니며 이미 전 세계가 중국을 향해 수없이 요구해 온 사항"이라 했다.
또 "중국정부는 이들 탈북동포가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강제송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강제송환을 중지할 경우 북한에서 대량의 탈북사태가 일어나 북한이 붕괴위기에 빠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오히려 대량탈북사태가 발생해 북한이 존립의 위기에 처해지지 않으면
북한은 절대로 국제사회가 바라는 핵폐기, 개혁개방, 인권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연합측은 "중국이 진정으로 북한 핵 폐기를 원한다면 탈북난민의 강제북송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핵폐기, 개혁개방, 인권개선의 길로 가지 않는 한 북한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길(탈북자 북송중단)만이 중국과 한국이 보다 공고한 선린관계를 유지하는 길이며,
북한이 바른 길로 가도록 만드는 길이고, 동북아의 평화를 실현하고 나아가 중국이
전 세계시민들의 존경을 받게 되는 길"이라며 "북송중단이 역사 방향임을 굳게 믿는 우리는
탈북자 북송이 중단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확신하며 더 큰 함성으로 북송중단을 요구할 것"이라 했다
마지막으로 연합 측은 중국국민들에게도 "탈북자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을
죽음의 길로 내몰지 말아 달라"고 말하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한반도의 통일을 도와 달라"며 함께 중국정부에 북송반대를 요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이애란 박사(탈북민, 북한전통음식 문화연구원)와
주선애 명예교수(장신대)가 발언했으며, 서경석 목사(나눔과기쁨 상임대표)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성명서는 행사 후 시민단체 대표들이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또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가 설교했으며, 참석자들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 해체와 신앙의 자유를 위해
"(유소망) "중국의 국제협약 준수 탈북난민 북송중지를 위해"(신충만) "북한인권개선과 탈북난민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해결을 위해"(박태현) 함께 기도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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