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만나봅시다/영성 있는 찬양으로 사랑을 전하는 지휘자, 바울교회 김수옥권사와 남편 박근호 집사(고려병원 원장)의 역경의 열매 이야기

153뉴스 tv 2012. 7. 18. 13:24

 

날마다 순간마다 도전과 열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은 찬양이라고 고백하는 김 수옥 권사(바울교회, 마리아성가대 지휘자, 고려병원 이사장)에게 하나님의 지휘봉이 있다. 김 권사는 찬양을 지휘하면서, 호흡을 지휘하고 생각을 지휘한다. 그리하여 찬양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찬양할 수 있는 특권을 주심에 감사하며, 여러 찬양단과 더불어 어렵고 힘든 이웃을 찾아 나선다.

한때는 음악교사(광양여중)로 남편의 내조(인턴 레지던트시절)와 자녀들의 양육에 자신을 내려놓고 섬기며, 숱한 역경에도 기도로 흔들리지 않았던  김 권사는 지휘자의 길이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라 믿고 도전과 확신으로 자신의 삶을 재구성한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고난과 역경이 닥칠 때마다 기도하고 찬양하는 하나님의 자녀이었던 그는 전주대학 음악교육과에 이어 단국대학 음학 대학원 작곡과 그리고 미국에서 지휘과 수료(6개월) 등을 마치는 등 분주한 일상생활에서도 찬양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런 그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 지휘자로 헌신하면서 체험한 간증을 풀어놓았다.

 

 

넷째를 낳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17년째 바울교회 마리아성가대를 섬기며 헌신해왔던 김 권사는 가정과 병원(전주고려병원) 그리고 남편 내조 등 1인 다역을 신실하게 이어왔다. 지난 2001년에는 ‘전주 새실 합창단 단장과 '세라핌합창단'을 지휘하면서 병원에서는 환우를 위한 이벤트를 열고, 바울교회를 섬기면서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드렸다. 아름다운 선율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세라핌합창’은 해체되었다가 지난 3월에 재창단 됐다. 음악을 전공한 남녀 30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고려병원합창단(고려콘서트콰이어)은 찬양을 통해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합창단 재창단은 후배 양성과 그들과의 작은 공간을 공유하는 의미도 있다.

"남편은 환자들 치료에 전념하고, 저는 찬양단을 지휘하며 육신의 질고와 영혼의 치료를 병행할 것입니다." 영육을 치료하는 고려병원 고려콘서트콰이어. 김 권사의 다부진 꿈과 비전이 공유돼 있는 나들목이다. 주일학교 때부터 반주를 시작한 김 권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성가대 지휘를 시작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어릴 시절부터 도내 암송대회, 합창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

광양여중 교사 재직 때는 광양군합창단을 이끌고, 도 대표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출전한 바도 있다. 고려콘서트콰이어 음악 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김 권사는 프로패셔널한 합창단으로 도약하기를 기도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모범 단원들에게 해외 단기유학을 보내 견문을 넓힐 예정이며, 해외선교까지 준비하고 있다.

앞을 가로막는 고난의 장벽들로 인하여 눈물이 고일 때마다 김 권사는 찬양을 통하여 위로 받았고, 자기 속에 버티고 있던 고통스런 여리고성은 찬양의 함성을 통하여 무너져 내렸다. 고난의 터널을 지날 때마다 주님은 빛이 되어 주셨고, 그 터널 끝에는 항상 예비 된 경이로운 세계가 있었다. 바울교회에서 지휘와 고려병원에서 병원과 환자 그리고 환자 치료에 바쁜 남편을 위한 기도 등 순간순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바쁜 일과를 헌신하며 찬양과 기도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아내의 기도는 남편을 성공 시킨다’라는 믿음으로 김 권사는 오랜 세월동안 사투의 기도를 통해 가정과 교회를 섬기고, 병원의 업무까지 성실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으며, 슬하의 3남 1녀의 자녀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처소에서 성실한 삶으로 올곧게 살아가고 있다.

“원팔연 목사님의 말씀은 삶에 녹아나는 진취적인 말씀을 전하십니다.” 바울교회에서 17년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목사님의 신앙과 삶에 존경을 표한다는 김 권사는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성도들이 원 목사님의 살아있는 말씀에 변화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교회와 원팔연 담임 목사의 자랑을 이어갔다. 60여명의 성가대원의 성가복도 정성으로 하나님께 헌물 드리는 등 크고 작은 물질로 지역과 교회 등을 섬기며, 찬양하고 기도하며, 전도하고 선교하는 것이 김 권사의 삶의 목표이기도 하다.

물질봉사를 행복한 마음으로 봉사하며 섬기는 김 권사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세밀한 기도에도 신원해 주셨다. 지난 3월에 결혼한 장녀의 삶에도 하나님께서는 관여해 주셨다. 딸의 배필을 위해 5년을 기도했다는 김 권사의 장녀는 맨하튼 음대와 인디애나 폴리스 주립 대학을 나온 재원이다. 사위는 3대째 믿음의 가정의 자녀이고, 서울대 정형외과 전공의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허락해 주시면 80세까지 지휘하고 싶습니다.” 개인 문화센타 공간을 꿈꾸고 있는 김 권사. 찬양을 위한 삶, 그리고 찬양과 더불어 살아온 지휘자로서 김 권사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찬양'이야말로 몸과 마음의 치유는 물론 관계의 회복 그리고 영적, 물질적 부흥을 경험하게 하는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어느새 뭉클한 불씨 하나가 우리네  가슴속에 지펴져 타오르는 것을 느끼게 된다.

박근호 원장(고려병원, 바울교회 집사)은 환자들을 위한 의사로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분주해 교회생활에 열심을 다하지는 못하지만 신실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병원과 환자만을 위해 사는 인생으로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고 있다고 고백하는 박 원장은 정형외과에서는 세계적인 의사이다. 몇 년 전 목회자가 대형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을 때에도, 필리핀 선교사가 교회를 건축하다 온몸의 뼈가 골절돼 후송해 왔을 때에도 박 원장은 물질보다는 ‘인명은 재천이다’라는 의사의 사명감으로 치료에 나섰다. 박 원장은 당시 수술비용을 전액 하나님께 드린 것을 회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셨다고 고백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척추·관절치료 전문병원인 전주 고려병원은 지난 2001년 3월 개원이래 도내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환자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이후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고려병원은 지하 1층 지상 8층에 254 병상을 갖추고 정형외과, 내과, 외과,신경외과,신경과, 산부인과, 진단방사선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모두 9개 진료과목에서 20명의 전문의료진이 특성화에 따른 척추센터, 관절센터, 내시경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형외과와 척추센터를 맡고 있는 박 원장은 ‘미세척추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내시경와 레이저를 병용한 허리 및 목디스크 수술법, 미세현미경레이저 허리 및 목디스크 수술법, 복강경과 흉강경을 이용한 요추뼈 및 골융합술, 흉추디스크 수술법 등 다양한 디스크 수술법을 연구개발해 국내외 척추학회에 발표해 전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원장은 또 수술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몇 개의 구멍만으로 척추기기 고정수술을 실시할 수 있는 ‘PERCUTANEOUS FUSION SYSTEM’을 세계 최초로 개발, 국내특허를 취득했다. 또, 미국 FDA 등 전세계 40여개국에도 특허를 신청해 국내외 의학계 척추기기 고정술에 혁명을 일으켰다. 이같은 성과에 전국각처 대학병원 등 국내를 비롯한 외국병원들마저 박원장의 수술기법을 배우기 위해 연수생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세계적 의료기기 회사인 독일의 WOLF사에서도 고려병원을 ‘국제 미세척추수술 연수센터’로 지정해 세계 각국의 의사들을 트레이닝 시키고 있다. 이처럼 고려병원 정형외과의 의료기술이 널리 알려지면서 타시·도에서 찾아온 환자가 전체 수술환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고려병원은 환자진료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봉사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펼치는데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김수옥 이사장과 간호사 봉사모임인 ‘고려 숙녀회’는 주기적으로 사회의 무관심 속에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 등을 방문, 후원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으며 병원을 찾은 불우한 홀로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환자들이 믿을 수 있을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치료법의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쾌적한 병원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하루 20시간 가까이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박 원장은 제때 식사도 하지 못 할 만큼 빡빡한 수술일정에도 항상 밝은 미소로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애쓰고 있다. 박 원장의 ‘환자중심 병원’은 모래내에 있던 병원을 전주시 산정동 현 건물로 지난 91년 신축이전하면서 꽃을 피웠다. 당시 경영의 어려움을 우려해 주위에서 신축이전을 극구 말렸지만 기존 병원시설이 미약해 환자들에게 질높은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던 박 원장은 ‘병원다운 병원’을 신축해 좋은 환경에서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 재산과 빚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국내에 몇 명 안 되는 미국 미세척추외과 전문의 자격과 관련학회 정회원인 박 원장은 미세접합수술의 권위자로 지난 90년대에는 호남지역의 손·발가락 접합수술을 도맡아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작업 중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된 환자를 하루하고 반나절 동안 마라톤수술 끝에 접합에 성공,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했다.  박 원장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수술실에서 우유 등으로 허기를 채우며 30여 시간의 대수술을 성공 시킨 뒤 한동안 기력이 탈진해 고생한 적도 있지만 환자가 완쾌돼 건강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가슴 벅찬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남편 박 근호 집사의 자랑에 시간을 잊고 있던 김 권사는 다윗의 기도처럼(시편 32편 7절)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에우리라. 와 고전 13장 (사랑장)” 말씀을 어릴 때부터 암송을 반복하며 가슴에 새겼더니 나의 노래와 율례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김 권사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어려운 친척은 물론 친구들에 자녀들의 학비를 조달해주고 해외선교사를 돕고 자녀들의 학비까지 해외로 보내주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영혼의 울림, 그 은혜로운 소리를 통해서 자신이 체험한 회복과 부흥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시키며, 영적 물질적 부흥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는 소리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영성 있는 찬양을 통하여 하나님과 사람이 하나 되고, 사람과 사람이 하나 되는 놀라운 비밀을 김 권사는 먼저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평생 주님의 옷자락 잡고 섬기게 하옵소서라며 강단있는 고백을 하는 김 권사는 오늘도 하늘나라 확장을 위해 순례자의 길을 나선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