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와사회

[스크랩] 작은 컨서트

153뉴스 tv 2010. 8. 18. 18:12

 

         라이브찬양 콘서트를 개최한 최규환준목부부

 

 

'동신교회와 함께하는 김영옥선교사 라이브 찬양콘서트'

가슴에 소중히 와 담기는 감동 깊은 향연의 소리마당

 

바람이 불어온다. 향긋한 풀내음이 난다.

풀벌레 소리, 매미 소리가 아름다운 코러스를 불러주던 여름 여느날.  풋 사과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잎사귀 뒤에서 고개를 내어놓는 자태를 뒤로하며 "동신교회와 함께 하는 김영옥선교사 라이브 찬양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축제한마당을 찾았다.

임실청소년수련관에 도착한 그때부터 흥겨운 흥얼거림이 들려오고 있었다. 찬양 속에 파르르 퍼지는 아이들의 재재거림, 웅숭깊은 여인네 기쁨 소리, 할머니의 옆사람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 그 소리들은 '성령바람'의 결을 타고 귓가를 서성이다 가슴 한켠에 자리하며 목놓아 부르짖고 싶었던 믿음의 사람들의 근사한 공연으로 펼쳐졌다.

 

"오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주 특별한 축제의 향연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작은콘서트'가 열리기까지 가슴 졸이며 애타게 기다려왔던 임실 동신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규환준목은 20명의 성도들을 위해 각지에서 찾아준 80여 명의 믿음의 용사들과 찬양사역자들이 키보드와 플루트 등 장비들을 둘러메고 찾아와 찬양의 멋진 하모니를 연출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현했다.

"바쁘신 중에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날 '작은콘서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찬양의 축제가 열린 그 시간만큼은 한편의 교향곡을 감상했다. 그 찬양의 교향곡은 모두의 가슴에 뜨거운 기운을 복돋아 주었다. 그것은 성령의 위안의 손길이며 첫사랑의 설렘 그 심장박동 소리였다. 그 잠시 동안에 기자가 경험했던 것들로서, 그것들은 너무나 소중한 것들이어서, 이제 내 추억의 보따리에 오랫동안 담기게 될 것이기에, 바로 그 이야기들을 이어간다.

귀에 익숙한 음악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가깝게 엮는다.

'다함께 찬송(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를 유남규준목(전주 열린유리교회)의 인도로 '작은콘서트' 문을 열었다. 다음은 배현명자매(도미누스앙상블오케스트라 플릇 수석)의 플루트의 음역과 잘 어울리며 정감있는 "야곱의 축복"으로 마음을 나누며, 소리의 끝에 화합으로 이끌었다.

이어서 김찬미자매(전주재언교회)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에게"를 통해 자기 스타일로 파워풀한 무대를 연출했다. 김찬미씨는 지난 6월에 안산동산교회(김인중목사)에서 개최된 제14회 한국복음성가경연대회(회장 김동국)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있는 그리고 장래가 기대되는 찬양가수이다. 이날 16명의 참가자 중 15명이  찬양사역 중이거나 찬양인도, 찬양선교단 단장, 성가대 지휘, 피아노 반주 등을 맡고 있었다. 김씨만 백석대 재학 중일뿐 특별한 경력이 없었다.  그의 아버지(김춘근준목, 전주재언교회)는 딸을 낳으면 이름을 ‘찬미’라고 짓고 찬양사역을 시키겠다고 서원했다고 한다.

방청객들에게 이 콘서트는  작지만 그러나 너무나 큰, 그래서 ‘위대한 콘서트’라고 이름 붙여 마땅한 어울림의 축제였다. 배현명자매의 마음을 나누며, 화합의 소리로 이끈 플루트, 김찬미자매의 파워플한 찬양, 김영옥선교사의 감미롭고 열정적인 찬양 등 저마다 숨겨 두었던 끼와 열정을 마음껏 펼쳐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고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며 어깨를 움직이고 찬양에 몸을 맡겼다.

특히 김영옥 찬양선교사(전주중앙교회)의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스킬, 손짓과 표정은 대형콘서트의 무대에 선 주인공였다. 폭팔적인 성량과 깊이있는 영성으로  '라이브찬양콘서트' 무대를 이끌었다. 이날 김선교사는 '동일하신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마지막 날에, 가장 소중한 주님' 등의 곡을 통해서  '작은콘서트'에 함께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가슴 한가득 안겨줬다. 지난달 11일 전주중앙교회(담임 차상영목사) 찬양선교사로 파송받은 김선교사는 또한 4집음반으로 새벽 이슬같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신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고 있다. 작그만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그의 영성의 찬양은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을 발산시킨다.

'동신교회와 함께하는 김영옥선교사 라이브 찬양콘서트'는 그저 시골마을 교회를 위한 공연이 아니었다. 누군가 찾아와서 공연보따리를 풀어놓는 일방적인 공연도 아니었다. 그곳의 참여한 모든 이들과 소통하는 공연,  그래서 각자의 가슴에 뜨거운 '성령의 보따리'를 한아름씩 품고 돌아가는 공연였다. 그  어우러짐은, 내 가슴에 소중히 와 담기는 감동 깊은 ‘작은 콘서트’였다.      <임채영 기자>




.

 

 

 




 

 

 



 

 



출처 : 카이로프랙틱월드
글쓴이 : 석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