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를 반대하다가 감옥에서 순교한 주기철 목사님의 신앙고백가운데 영문밖의 길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서쪽하늘 붉은 노을 영문밖에 비치누나 연약하온 두어깨에 십자가를 생각하니
머리에는 가시관 몸에는 붉은 옷 힘없이 걸어가신 영문밖의 길이라네,
한발자욱 두발자욱 걸어가신 자욱마다 뜨거운물 붉은 피 가득하게 고였구나
간악한 유대병정 포악한 로마병정 걸음마다 자욱마다 가진포악 지셨구나,
눈물없이 못가는길 피없이 못가는길 영문밖의 좁은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영생복락 얻으려면 이길만은 걸어야해 배고파도 올라가고 죽더라도 올라가세"
이 노래는 주기철 목사님이 순교를 각오하면서 지은 노래 말입니다.
여기에서 목사님의 신앙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신앙고백에서 목사님은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영문 밖의 길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영문 밖의 길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신 골고다의 길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그 길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목사님의 표현대로 얘기하면 배고파도 올라가고 죽더라도 올라가야 한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길만이 영생복락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2002년 3월 초에 서울영락교회 베다니 성전에서 중 고등 학생 400여명이 예배를 드리고있을 때 천장 판넬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죽고 16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사망자로 기록된 이 사람은 학생들을 지도하는 52살의 교사였습니다.
이 사고의 대략은 이러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천장에서 뿌드득 뿌드득 하면서 못이 빠지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렸습니다.
그러나 예배 중이어서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갑자기 천장 판넬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고있던 이 교사가 판넬을 두 손으로 붙들어 올리면서 자기 옆에 있는 학생들을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빨리 나가라 미연이 나가 순종이 나가 종범이 나가 빨리 나가 "
계속 소리치는 이 교사의 외침을 따라 학생들은 모두 안전하게 빠져나갔습니다.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한 것을 안 이 교사는 더 이상 힘을 지탱하지 못하고 그만 그 판넬에 깔려 큰 부상을 당하게 되었고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결국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이 교사는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에 십자가를 지고 주님 곁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이 교사가 붙들어 올린 그 천장은 다름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였습니다.
그는 판넬을 바친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갔습니다.
고달프고 힘들었고 참기 어려운 영문밖의 그의 십자가가 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예수님은 일찍이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을 안 따르려면 몰라도 주님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고는 주님을 따를 수 없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 자체가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십자가가 없는 삶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기 부인이 없다면 진정으로 주님을 따르는 삶이 아닙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올바른 모습으로 주님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올바르게 주님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합니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길을 올라가실 때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먼저, 많은 군중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구경 삼아 따랐습니다.
많은 군병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십자가형을 집행하기 위하여 따르는 자들이었습니다.
조롱하기 위하여 따르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불쌍하게 생각하면서 따르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웃으면서 따르는 자들도 있었고 옆 사람들과 떠들면서 따르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말없이 따르는 자가 있었는가 하면 생각에 잠기면서 따르는 자가 있었고 슬픔 중에 따르는 자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많은 사람들 중에서 성경은 몇몇 여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르되 십자가 바로 곁까지 따랐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따랐습니다. 조롱을 무릎 쓰고 따랐습니다.
주님의 아픔을 함께 겪으면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슈바이처 박사는 박사학위를 4개나 갖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학위를 가지고 그 실력을 가지고 얼마든지 대학강단에서 문화가 발달한 유럽에서 평안하게 예수 믿으면서 안락하게 살 수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장래는 너무나 확실하게 보장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슈바이처는 이러한 안락과 평안과 안전의 중심부를 떠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평안이 보장되지 않고 사람들이 개화되지 않은 변두리 아프리카를 향해 떠났습니다.
기후가 나쁩니다. 주변환경이 열악합니다. 위험합니다.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나 가고 싶지 않은 아프리카를 향해 그 능욕의 십자가를 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갔습니다.
헨리 나우엔 이라는 사람은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였습니다.
책을 쓰면 쓰는 책마다 베스트 셀러가 되는 유명한 저술가이기도 했습니다.
자리가 보장된 미국 유니온 신학대학의 권위 있는 교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책을 쓰며 강연을 하면서 얼마든지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교수 자리를 내놓고 정신 지체자들이 있는 한 수용소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살기로 어려운 결단을 하였습니다. 성문 안에서 살지 않고 성문 밖에서 소외 된 자와 살기로 작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들의 꿈이 무엇입니까? 혹시 지금은 변두리에 살고 있지만 나중에는 중심부에 들어가서 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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