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열린교회(조은순 목사)가 사)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 ‘덕진2지부 발대식’과 ‘사랑의 쌀독’ 개소식을 지난 22일 가졌다.
이 사랑의 쌀독은 전주 덕진지역 소외계층에게 매주 1㎏씩 독거노인과 노숙인, 장애아동 등 소외계층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쌀이 필요해 교회를 찾는 사람에게도 후원하고, 쌀 외의 후원물품도 덕진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쓰인다. 아직은 ‘사랑의 쌀독’에 시민 기부자는 없지만 재단 이선구 이사장과 이심 명예이사장 등이 400㎏의 쌀을 후원해줬다.
덕진2지부장 조은순 목사는 “아직까지도 우리 주변에는 행정기관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이 많다. 코로나19로 이들의 상황이 더욱 나빠져 걱정하던 차에 ‘사랑의 쌀독’이란 결단을 내리게됐다”며 “열린교회가 재정이 넉넉하지는 않다. 평소 ‘주는목회’를 꿈꿔 왔다. 현실이 녹록치 않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고 한 영혼을 전도하기 위해 도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또, 조 목사는 “아직은 후원이 없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쓰리고냉장고도 설치했다. 택배기사, 집배원, 환경미화원 분들께서도 이용을 할 수 있다”며 “교회에서 이런 일을 한다고 지역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냉장고 안에는 시금치, 상추 등 야채를 준비했다. 한끼씩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때로는 지역에 거주하는 지역민들간 물물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남은 음식물 등을 가져오기도 한다”고 했다.
이밖에 현물은 물론, CMS자동이체도 가능하다. 자동이체로 후원하는 경우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어린시절 삼례제일교회(통합)에 출석하면서 신앙을 다져온 조 목사는 14년 전에 열린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을 주님의 종으로 세워주신 이 은혜와 축복에 감사할 따름이다.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전도에 힘쓰고 있다”며 “전도하는 중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나누기 위해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사랑의쌀독’과 쓰리고냉장고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요즘, 조 목사는 행복한 목회활동을 펼쳐가고 있다고 속내를 나타냈다. 희미하게 보이던 전도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 방법이 바로 ‘사랑의쌀독’과 ‘쓰리고냉장고’이다.
조 목사는 현재 또다른 비전도 세워가고 있다. 그 비전은 은퇴 목회자들을 섬기는 사역이다.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공동체 운영과 함께 후원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지구촌사랑의쌀나눔재단은 지난 2007년 1월 설립됐으며 해외 43개 국가 및 국내 57개 지부로 구성됐다. (후원계좌:농협301-0301-8159-81.조은순)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