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문교회(담임 김석호 목사) 이야기를 다룬 전주시 원도심 토크콘서트 ‘서문의 시선’이 열렸다.
전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하는 전북근현대문화융합사업협의체(대표 김재상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주시 기독근대문화이야기를 전주시민과 함께하는 두 번째 이야기로 진행됐다.
지난 8월 23일 전주다가동이야기에 이어 진행된 전주서문교회 이야기에는 서문교회 담임 김석호 목사와 전주서문교회역사관장 임재규 장로, 역사해설가인 최창선 장로가 전주 사회와 함께 일제강점기 시절을 살아온 전주서문교회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임재규 관장은 전주서문교회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했다. 임 장로는 “미남장로회 전주선교부 테이트 선교사 남매와 정혜원 조사에 의해 1893년 전주군 은송리(현 전주시 서완산동) 완산 밑에 세워진 은송리교회는 1905년 전주성 패서문밖(현재 위치)로 이전하여 전주서문교회로 성장햇다”며 “전주서문교회는 설립 후 126년이 흐른 지금까지 전주 사람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임 관장에 이어 최창선 장로는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전주서문교회와 전주 백성이 함께 했던 역사적 사건들을 풀어나갔다. 최 장로는 김인전 목사와 배은희 목사 등이 전주서문교회와 함께 했던 전주신흥학교와 전주기전학교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주서문외교회 유치원, 아동학교 그리고 숭덕학교 등에 얽힌 어린이 교육이야기를 들려줬다. 특히 여성 교육을 위한 서문외여자야학교 역사와 일화를 들전하면서 전주서문외교회가 힘썼던 교육활동을 소개했다.
최 장로는 또, “전주서문교회의 교육활동은 단지 교회만의 활동이 아니라 전주시 시민과 다가동 주민이 함께 일궈낸 역사”라며 “교회는 지역사회와 동거동락하며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구심체 역할을 감당했었다”고 강조했다.
서문교회 담임 김석호 목사는 전주서문교회를 중심으로 민족독립운동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전주3.13만세운동을 김인전 목사의 활동을 중심으로, 전주에서의 독립운동과 계몽운동을 펼친 중심에는 배은희 목사가 잇었다”며 “이들 신앙의 선진들로부터 전주서문교회가 얻는 교훈은 공존과 돌봄이다. 교회를 돌보고, 지역 사회를 돌보고, 민족을 돌보며 전주 사람들과 함께 살아갔던 믿음의 선진들이었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이어 “이러한 믿음의 선진들의 신앙 정신을 이어 전주서문교회의 미래 사역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탈북자를 돌보면서 남북통일 준비하기, 노인문제 해결을 위한 고령화 사회 준비하기, 돌봄의 미덕으로 다문화가족과 함께사는 사회 만들기 등 비전을 가지고 목회활동을 펼쳐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날 발언에 나선 다가동 마을이야기를 발굴하는 마을술사로 활동 중인 이선주 씨는 “주차난이 심각한 다가동에서 주차장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전주서문교회는 이미 돌봄과 공존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주서문교회의 종각이 주는 사랑과 헌신이라는 가치가 다가동의 가치로 더욱 빛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전북근현대문화융합 대표 김재상 목사는 “배은희 목사님을 존경했던 저희 할아버지께서 고사동 정미소에서 나온 쌀겨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어 전주 사람들과 나누던 일화가 있다”며 “배은희 목사님의 나눔과 섬김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전주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고 밝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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