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슈/한윤봉칼럼

사람과 침팬지의 DNA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공통조상에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153뉴스 tv 2019. 6. 12. 22:41



진화론을 믿는 생물학자들은 사람과 침팬지의 DNA는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공통조상에서부터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그런 주장의 근거는 ‘네이처’지에 보고된, 보노보 침팬지(Bonobo는 침팬지의 친척으로 피그미 침팬지라고도 함)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한 결과, 사람의 유전체와 98.5% 이상이 동일하다는 연구결과였다. 전 세계 언론들은 논문의 연구결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그로 인해 사람들은 침팬지와 사람은 공통조상을 가지며, 진화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언론매체들이 빠뜨린 중요한 내용이 있다. 그 것은 논문의 연구자들이 사람과 보노보 침팬지의 ‘유전체 전부’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은 염기서열이 침팬지와 사람의 유전체 중에서 ‘고도로 유사한 유전체의 일부 영역’(전체 유전체의 약 4%)만 선택하여 비교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네이처‘지 논문 이전에도 인간과 침팬지 사이의 DNA 유사성이 98% 보다 크다는 수치는 틀렸다는 연구결과가 브리튼 박사(Roy Britten)에 의해 미국과학한림원 프로시딩(PNAS)보고되었다. 브리튼은 DNA 염기 서열상의 삽입(insertion)과 삭제(deletion)를 포함하면, 그 수치는 95% 정도라고 했다. 안자이(Anzai)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2003년 PNAS 논문에 삽입과 삭제를 포함시키면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는 98.6%가 아니라 86.7%임을 보고하였다.

2002년에 후지야마(Fujiyama)와 그의 연구팀은 인간과 침팬지의 DNA를 비교한 연구에서, 19만 8천개 이상의 염기를 비교하여 평균 98.77%의 동일성과 1.23%의 차이가 있음을 ‘사이언스’지에 보고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19만 8천개가 많은 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체 게놈의 1% 미만에 해당하는 숫자라는 점이다. 그들도 브리튼의 PNSA 논문에서처럼 삽입이나 삭제를 고려하지 않고, 유전자의 치환(substitution)만을 고려했다[30]. 염기의 치환만을 고려함으로써 침팬지와 인간 사이에 가장 큰 유전적 차이를 보여주는 요소들을 놓쳐버렸다.

유전체의 차이를 비교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그것은 퍼센트(%)로만 표시하면 결과를 해석할 때 많은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체 유전체 중에 5%의 차이가 있다면, 유전체에는 30억 개의 염기쌍이 있으므로 사람과 침팬지 사이에는 1억 5천만 개의 다른 DNA 염기쌍이 있는 것이다. 유전정보에 의해서 생명체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1억 5천만 개는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다. 유전정보의 조그만 차이는 생물학적 모양과 구조와 기능과 형질에 커다란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자전거와 자동차와 비행기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이들 수송 장치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와 기본적인 부품들은 같다. 그러나 각 수송장치의 목적과 설계도가 다르고 사용된 부품들의 구조와 기능과 역할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제작이 끝난 후에 최종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자전거, 자동차, 비행기의 부품들 중에 유사한 주요부품들(예를 들면, 엔진, 타이어, 제동장치)만을 선택하여 분석하면 유사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자전거와 자동차와 비행기를 동일하다고 할 수 없는 이유는 사용된 주요부품들의 조그마한 차이가 각 운송장비의 능력에 커다란 차이를 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제작에 필요한 전체 부품들의 갯수를 종합하여 비교하면 결코 유사하다고 할 수 없다. 마찬가지 논리로, 유전체의 일부 영역만을 선택하여 유사성을 비교하고, 비교 결과를 바탕으로 생물체들의 공통조상을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매우 빈약하다. 결론적으로 사람의 유전체와 99% 동일하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매우 부족하며, 분자생물학의 새로운 과학적 발견들은 진화보다는 창조를 더 지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