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이슈/한윤봉칼럼

돌연변이가 생물체에 유익을 주며 진화를 이끄는가?

153뉴스 tv 2019. 5. 28. 15:27




                                                      

한윤봉 교수

(전북대학교, 세계 100대 과학자,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진화를 믿는 과학자들은 ‘변이의 축적과 자연선택’을 통해서 진화가 일어나며, 이를 과학적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일어나는 돌연변이가 축적되면, 변이 개체가 자연선택에 의해서 환경에 잘 적응하는지와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가 출현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돌연변이 개체가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가 발생하지 않으면 진화론은 거짓이 된다.

1901년에 네덜란드 식물학자 드브리스(Hugo de Vries)가 달맞이꽃 연구를 통해서 돌연히 나타난 형질이 자손에게 유전된다는 현상을 발견한 이후에 돌연변이가 진화론의 주요 기작으로 등장하였다.

신다윈주의는 자연선택과 돌연변이를 진화 기작으로 주장하는 진화론이다. 어떤 생물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고 그 결과가 유익한 형태로 나타난다면, 그 돌연변이 개체는 생존 경쟁력을 얻게 되어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될 뿐만 아니라, 변이가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되면 다른 종류의 생명체로 진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자들은 돌연변이의 축적은 유전자 집단 안에 다양한 유전적 변이를 축적시키게 되며, 이렇게 만들어진 유전적 변이는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의 가능성을 주게 된다고 한다.

1910년에 미국의 유전학자 모건은 흰눈 초파리의 발견을 계기로 초파리 돌연변이를 ‘염색체설’로 설명하였다. 1928년에 허만 뮬러는 X-선 조사하는 양을 조절하여 초파리의 돌연변이를 인공적으로 유도하였다.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초파리의 크기, 날개 모양, 색깔, 신체 구조 등을 변화시킬 수 있었지만, 여전히 그것들은 유전적 결함이 있는 초파리일 뿐이었다. 돌연변이는 실험실에서 얼마든지 일으킬 수 있지만, 변이 개체는 정상적인 개체에 비하여 유전적인 결함으로 인해 구조적, 기능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돌연변이 개체는 정상 개체에 비해 자연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없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자연은 결코 돌연변이 개체에게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집단유전학에서는 대립유전자의 빈도를 변화시키는 요인이 자연선택과 돌연변이라고 한다. DNA 돌연변이가 유익한 방향으로 일어나면, 좋은 종이 자연에 의해 선택되어 신종으로 진화한다는 이론이다.

‘유전적 무질서’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카터와 샌포드 교수는 ‘자연선택 의해 새로운 유전자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한데, 생물의 유전자는 퇴화하고 있고 퇴화하는 유전자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생물 종들은 결국에는 사멸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유전적 무질서’는 ‘손상 DNA 복구 시스템’과 함께 ‘유전체가 복잡한 고등생명체로 갈수록 점차 고도화되고 생물체에 유익을 주며 진화한다’는 진화론자들의 주장과 반대되는 것으로서 진화론자들을 당황하게 하는 과학적 사실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자연발생적인 돌연변이에 의해 유전정보가 증가하여(즉, 새로운 유전 정보들이 만들어져서)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가 되는 경우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의학박사인 슈첸버거는 “정보는 절대로 저절로 탄생하지 않는다. 수학의 어떤 공식으로도 새로운 정보를 만들 수 없다”고 했다. 슈첸버거는 신다윈주의는 진화를 설명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을 뿐만 아니라, “진화론자들은 정보의 창조, 효율성의 증가, 자기 조직화 등과 같은 것들을 설명하지 않는다”고 진화론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최근에 밝혀진 과학적 사실은 미생물, 동물, 식물, 사람의 세포에는 손상된 DNA를 수리(repair)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다.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시스템의 발견은 ‘변이의 축적’에 의한 진화를 주장하는 진화생물학자들을 매우 당황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변이가 축적되어 다른 종류의 생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DNA 복구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돌연변이가 축적되면 진화가 일어난다는 주장은 진화론자들의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