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호성신학교 이사장 김복철 목사, 교장 신용수 목사
한국성결교회는 중생·성결·신유·재림 등 사중복음(Fourfold Gospel)을 가장 중요한 전도표제로 삼고 있다. 이 사중복음음을 전하며 지도자들을 세워가고 있는 호성신학교. 40년의 세월의 역사를 지닌 호성신학교 이사장 김복철 목사 교장 신용수 목사를 전주바울교회에서 지난 8일 만나 호성신학교에 대한 교육 방침 등에 대해 들어봤다.
사중복음이란 존 웨슬리가 강조한 중생과 성결의 도리와 함께, 19세기 복음주의가 널리 강조해온 신유와 재림의 복음을 결합한 것이며, 원래 성경의 복음을 온전하게 전한다는 의미에서 온전한 복음(Full Gospel)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인간의 영혼과 육체를 다 함께 구원한다는 의미에서 온전한 구원(Full Salvation)이라고 부른다.
-. 호성신학교에 대해.
김복철 목사 “대부분 서울신학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다. 그러나 때로는 나이나 재정적 어려움으로 지방신학을 한다. 늦은 부르심에 응답하고 신학을 한다. 4년 졸업을 하면, 서울신학대학원 목회신학대학원에 편입한다. 사실은 호성신학교 이사장직을 맡아 섬길 줄은 전혀 몰랐었다. 이사장직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 그러나 호성신학교에 대한 애착은 어느 누구보다 깊다. 교무처장인 최병희 목사님도 저의 제자이다. 제자들을 세워 목양을 펼쳐가는 후배들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다고 생각을 한다.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기도하던 가운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놓고 기도드렸다. 교장이신 신용수 목사님과 교수님들께서 마음껏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와 함께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신 목사님과 상의 끝에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목표로 신학교를 섬기도록 하겠다. 이사님들과 협력하겠다. 또 전북에는 4개 지방회가 있다. 전주지방회, 전북중앙지방회, 전북지방회, 군산지방회가 있다. 4개 지방회와도 협력해 가며 으뜸 가는 신학교가 되도록 성장시켜 가겠다."
-. 교육방침은.
신용수 목사 “신학생들은 인성과 영성, 실력 등 이 세 가지를 골고루 갖추도록 교육을 펼쳐갈 것이다. 이에 최고의 교수님들이 나서 교육에 나선다. 특히 이 시대 트랜드에 맞는 멘토 교육을 펼쳐가며 훈련시킬 것이다. 이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목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현장에서 책임감 있는 리더들을 양성할 것이다. 결국 한국복음화와 세계선교에 대한 도전이다.호성신학교를 섬기는 분들은 김복철 목사님, 서종표 목사님, 임재규 목사님, 최병희 목사님, 김기병 장로님, 이복렬 장로님, 송태신 장로님, 김흥채 목사님, 김재홍 장님로 등과 제가 섬긴다. 각각 역할이 있다. 교육은 총회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진행한다. 성서와 신학이 바탕이 되는 교육을 가진다. "
-. 호성신학교 역사는.
김복철 목사 “호성신학교는 웨슬리안 복음주의 성결운동의 전통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헌법에 입각해 지방신학교로서 기독교 사역자 및 전문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또한 높은 학문적 수준과 깊은 신앙생활을 강조하여 성경적 세계관과 체험적인 신앙, 그리고 성결한 생활이 조화를 이룬 헌신적인 선교요원을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역자를 양성하기 위해 1979년 인준을 받은 후 1981년 1대 교장에 문정식 목사가 취임하면서 출범됐다. 현재까지 호성신학교를 거쳐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은 전국에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 문준경 전도사순교기념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는데.
신용수 목사 “성경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자랑하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현실에 감사하다. 한국에는 손양원 목사님, 이기풍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 등 순교기념관이 있다. 이 가운데 문준경 전도사님 순교기념관을 찾는 방문객들이 매년 7만 5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문 전도사님께서 100여 교회를 개척하는 등 신안 지역 주민들과 지역을 위한 순교적 헌신은 잊을 수가 없다. 6.25 때 순교 하셨다. 저희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본 받고 따라야 할 전도사님이시다. 또한 후배들과 성도들에게 도전을 주기 위해 섬겨가고 있다.”
-. 호남지역 첫교회는 .
김복철 목사 “호남에는 1920년 12월 함열에 첫 교회인 함열성결교회가 세워졌다. 이후 5년여 지난 1925년 5월, 성결교단은 장석초 전도사를 파송해 목포교회(현 북교동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당시 전라도는 480여개의 장로교회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을 정도로 장로교회의 중점 선교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성결교회는 1914년 호남선 개통과 더불어 신흥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목포를 주목하고 성결교회 설립을 추진, 장석초 전도사를 통하여 교회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이후 목포교회를 거점으로 성결교회는 목포와 신안 섬 지역에 고르게 확산됐다. 현재 전북은 200여 교회와 성도들은 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 전주바울교회 담임으로서의 각오는.
신용수 목사 “호남제일의 교회이며, 성결교단에서도 바울교회는 장자교회이다. 부담과 함께 책임도 뒤따르고 있다. 원팔연 목사님의 기도와 성실 그리고 열정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 담임으로 부임한지 1년 4개월 됐다. 횟수로는 3년이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아직은 적응해가고 있다. 수도권에서 목회를 하다가 전주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데, 토양이 좋다. 원 목사님의 기도의 영성과 훈련이 그동안 쌓여 있었다. 그래서인지 성도들 대다수가 말씀을 사모하며 각자 맡은 바 직무에 성실히 행하고 있다. 2017년 5월 용인비전교회에서 부흥회를 가졌다. 이전 까지는 원팔연 목사님과의 만남이 전혀 없었다. 교훈도 듣고 싶어서 원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했다. 저의 목회 현장을 보시고 저에게 담임 청빙을 하셨다. 원 목사님께서 새벽 예배에 성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시고, 놀라워 하셨다. 용인비전교회는 도농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다. 부흥회를 인도하시면서 저의 목회 등을 꼼꼼히 체크를 하셨던 것같다. 부흥회를 마치고 사례비를 드리러 호텔을 찾았다. 이 때에 원 목사님께서 저에게 담임 청빙을 하셨다. 원 목사님으로부터 청빙에 대한 말씀을 듣고, 일주일 간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다. 성도들을 건강한 제자로 양육해 비전을 공유하며 지역 섬김과 세계복음화를 위해 한 걸음씩 도전해 가도록 나아가겠다.”
-. 목회 철학은.
김복철 목사 "저는 교회 중심의 목회 철학이 있다. 건물중심과 사람중심도 중요하다. 그러나 저는 교회중심의 목회 방침을 가지고 지금껏 달려왔다. 교회 머리는 예수그리스도이시다. 이 분명한 목회 방침이 있어야 한다. 저는 1년 365일 새벽기도회를 드리는 교회를 자랑하고 싶다. 교회를 지키며 섬겨야 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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