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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시푸드·계곡가든 꽃게장 대표 김철호 집사

153뉴스 tv 2019. 2. 15. 14:45










(유)내고향시푸드·계곡가든 꽃게장 대표 김철호 집사


“목사님께서 방송 설교를 통해 복음이 전파될 수 있도록 섬겨가고 있고, 교회 내에서는 성능이 탁월한 마이크와 스피커를 구비해 성도들이 양질의 설교를 들을 수 있도록 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밥 도둑 중 하나인 간장꽃게장. 그 꽃게장을 30년 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어머니의 손맛과 고향의 맛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대한민국 꽃게장 제조특허 제1호 보유자인 (유)내고향시푸드·계곡가든 꽃게장 대표 김철호 집사. 김철호 집사가 꿈꾸는 꽃게장 박사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봤다.


김 대표의 삶과 신앙은 어릴적 옥도면 야미도에서 출발된다. 야미도 섬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군산수협 공동어장 관리 및 지도 업무를 맡았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며 사도바울이 경험한 동일한 경험을 했다. 이후에 김 대표의 삶과 신앙이 달라졌다.


김 대표는 “꽃게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장과 복음 전파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전도를 많이 할 수 있도록 전도왕들에게는 10대씩 세탁기 기증도 했다. 경차를 선물로 내놓고 싶었다. 장로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세탁기를 선물로 기증했다. 또한, 목사님이 전도하는데 필요한 성능이 탁월한 마이크와 스피커를 선물했다”며 선교 지향적인 삶과 신앙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저희 교회에서 기장 전국 정기총회가 2회에 걸쳐 가졌다. 1,200여명의 대의원 모두에게 꽃게장 대접을 해드렸다. 교우들이 단기선교를 펼치는데 필요한 생활물픔 등을 지원하는 등 제 나름대로 섬겨왔다. 때로는 저도 단기선교에 동참하기도 하면서 선교현장을 살피며 선교사님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지원했다. 이밖에 장례식 때 필요한 장례용품을 지원했다”며 그 동안의 삶을 통해 섬겨온 지난날을 회고했다.


김 대표는 당시 군산이 전국 꽃게 생산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과 있는 암꽃게 1마리당 130만에서 500만 개의 알을 부화한다는 사실에 장기적으로 사업할 수 있겠다는 과학적인 근거 아래 눈을 뜨게 됐다. 이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다.


또한 어민 소득 증가와 지역 수산업 활성화를 위한 목적도 한몫 했다. 야심찬 첫 출발은 그리 평탄치 않았다. 1990년 수협을 나와 퇴직금 57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하려던 김 대표는 그해 내린 폭우로 자재가 떠내려가 실패를 맛봤다.


김 대표는 ‘포기하지 마라’는 처칠의 말과 같이 좌절하지 않고 빚을 내 ‘계곡가든’을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돼지갈비를 주 메뉴로 하고 꽃게장은 무료로 주는 밑반찬으로 시작했다.


김 대표는 공짜로 주는 음식은 주 메뉴보다도 더 정성스러워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장사를 시작한 지 3년 만인 1993년에 꽃게장을 주 메뉴로 하는 현재의 계곡가든으로 업종을 변경했다.김 대표는 1997년 ‘내고향 꽃게장’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갖췄다.


2002년에는 독특한 소스 제조 방법으로 국내 최초 꽃게장 특허를 받고 2005년 ‘(유)내고향시푸드’로 법인을 변경했다. 겹경사가 이어졌다. 2007년에는 대한명인협회로부터 ‘꽃게장 명인’으로 선정과 해양수산부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이듬해인 2008년에는 ‘대통령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이 만든 꽃게장을 맛보고자 찾아오는 손님들을 실망시키지 않고자 사반세기인 30년 동안 계곡가든의 문을 한 번도 닫지 않았다. 휴일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대표 고유명절인 설과 추석에도 고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계곡가든 꽃게장’의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싱싱하고 살이 꽉 찬 원재료 꽃게는 물론이고 짜지 않고 꽃게 비린내가 없다는 것.

산란기를 앞둔 4~6월과 살이 오를 대로 오른 10~12월 사이의 서해안 꽃게만을 고집하고 있는 계곡가든 꽃게장은 그 원재료부터 남다르다. 여기에 꽃게장의 맛을 좌우하는 한약재를 이용한 간장은 최고의 맛을 내는 역할을 한다.


어릴 적 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꽃게장의 맛을 계승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과 정신력이 꽃게장에 고스란히 담아 있다. 특히 철저한 위생과 맛을 보존하고자 1천㎡ 규모의 식품안전인증 HACCP(위해 요수 중점 관리기준) 공장에서 생산돼 그 참 맛은 변질되지 않는다.

김 대표는 “계곡가든 꽃게장의 맛의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좋은 원재료(꽃게)와 맛있는 꽃게장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그리고 만드는 사람의 혼이 한데 어우러져 녹아내려 있기 때문”이라며 “맛도 중요하지만 꽃게장을 먹는 소비자들이 모두 건강해지길 바랄 뿐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오늘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