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창조과학/한윤봉칼럼

한윤봉 교수 칼럼, 84. 혈액과 8일 할례

153뉴스 tv 2018. 12. 13. 19:52






한윤봉 교수 칼럼 /84. 혈액과 8일 할례
(전북대, 세계 100대 과학자,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성경에는 아들을 낳으면, 생후 8일 만에 할례를 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창 17:12) 또한 모세는 수천 년 전에 성경을 기록하면서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했는데(레 17:11), 이는 당시의 과학이나 의학지식보다 훨씬 진보된 사실을 기록한 것이다. 혈액에 관한 연구들은 혈액이 정말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놀랍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서 혈액과 8일 할례의 신비를 살펴보고자 한다.

...

몸에서 피가 날 때, 멈추지 않는다면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따라서 피는 어느 정도 흐르고 나면 멈춰야 한다. 혈액과 조직 내에는 혈액응고(상처에 피딱지가 생기면서 지혈이 되는 현상)에 관여하는 물질이 50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 혈액을 응고시키는데 관여하는 것을 친응고물질(procoagulants),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것을 항응고물질(anticoagulants)이라고 한다. 일상에서는 항응고 물질이 우세하여 응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혈관이 손상을 받으면 이 부위에서 친응고물질이 활성화되어 혈액이 응고된다.


혈액응고의 시작은 프로트롬빈(prothrombin)이 트롬빈(thrombin)으로 변환되면서 응고가 시작되는데, 혈액응고 메카니즘은 매우 복잡하다. 손상된 혈관과 주위조직, 혈액 및 손상된 혈관 내피세포와 내피세포 밖의 콜라겐이나 다른 조직들에 혈액이 노출되면, 혈액응고 효소인 프로트롬빈 활성제(prothrombin activator)가 형성되어 프로트롬빈을 트롬빈으로 변환시켜서 응고가 일어나도록 한다. 프로트롬빈은 간장에서 주로 만들어지는데, 간장 기능이 나쁘거나 비타민 K가 부족할 경우, 프로트롬빈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출혈성 경향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혈액응고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프로트롬빈 양이 충분해야 한다. 성경에 기록된 8일 할례와 혈액응고 간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1935년에 댐(H. Dam) 박사는 비타민 K가 부족하면, 프로트롬빈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서 출혈이 계속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스칸질로(N. Scanzillo) 박사는 비타민 K와 프로트롬빈의 양이 생후 8일째 날에 최고가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프로트롬빈의 양이 생후 3일에 30%, 8일째에 110%가 되었다가, 그 이후로는 성인과 같은 수준(100%)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후 8일째가 할례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다.


혈액 성분들의 농도는 엄격한 한계 내에서 신체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조절된다. 피가 신체 내에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은 혈액성분 농도의 자동조절을 통해서 가능하다. 또한 혈액응고 기전이 없다면, 상처가 났을 때 치료할 방법이 없다.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액은 창조의 결과 일까, 진화의 결과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은 간단하다. 혈액은 원래부터 그런 놀라운 일들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고 창조되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피는 바닷물에 들어 있는 성분들과 매우 유사하다. 이런 이유로 진화론자들은 인간의 조상이 오랜 기간 전에 바다생물로부터 진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자인 로버트 레흐만(Robert Lehrman)은 ‘사람으로의 긴 행로’란 책에서 “바다에서 살았던 우리의 조상은 화학적으로 바다 환경에 적응되어지도록 세포들을 발달시켰다. 그들이 바다를 떠났을 때,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 형태로 가지고 있었으며, 후에 그것은 혈액의 흐름으로 통합되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너무나 비과학적이다. 바닷물의 성분과 혈액성분의 종류는 유사하지만, 그 농도는 완전히 다르다. 혈액에서 염소와 나트륨 함량은 바닷물 함량의 20-30%이지만, 철은 250 배나 더 많고, 셀레늄은 9,000배나 더 많다. 혈액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생명의 필수요소인 피의 놀라운 기능은 창조주 하나님의 설계의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