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새암교회(담임 고석준 목사)가 감격에 찬 첫 예배를 하나님께 지난 2일(주일) 오전 10시30분 드렸다.
이 첫 예배가 담임 고석준 목사에게는 오는 9일 개척예배를 앞두고 드린 예배이기에 더 벅찬 감격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 목사에게는 지난 1986년 군에서 제대 이후 전성교회에 출석하며 교회와 성도들을 섬긴 세월이 어느덧 33년이다. 그 30여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그것도 담임 목회자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
고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다. 생각도 못한 목회자의 길과 교회개척은 전적인 하나님의 강권”이라며 “2010년도에 건설기계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갈등 가운데 있었다. 그당시 전성교회 담임 이청근 목사님의 권유로 신학을 시작했다”고 자신의 신학 동기를 밝혔다.
고 목사는 전성교회에서 중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20여년 동안 섬기며 제자양육에 힘써왔다. 고 목사는 “중학생 첫 제자들이 35세가 됐다. 각 분야에서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후배들을 바라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이들이 끝까지 신앙의 지조를 지켜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중등부 학생들 가운데 가장 문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첫 해에 섬기게 되었습니다.” 고 목사는 전성교회에서 가장 말썽쟁이 중등부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섬긴 결과, 이들 모두가 변화가 나타나 교회생활과 학교 생활에서도 모범적인 학생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고 목사가 전성교회 중등부를 섬기면서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는 대목은 학생찬양집회를 본당에서 처음 시도했다는 것. 20여년 전에는 본당에서 찬양집회를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었다. 고 목사는 “사실 시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교육부실에서 2회 찬양집회를 열고, 다음 해에 본당에서 당회 허락을 통해 본당에서 찬양집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 목사는 2012년과 2013년 미얀마 비전트립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비전을 공유한 시간도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20여년 전부터 섬겨왔던 제자들이 이제는 교회의 찬양인도와 함께 각 부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도맡고 있다.
고 목사는 “때로는 전공자들을 초청해 학생들을 교육시켰다. 지속적으로 학생들과 함께 꿈과 비전을 공유한 것이 축복의 통로가 됐다”며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했다.
“더디더라도 함께가는 교회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 목사는 교회 구성원 간의 경쟁에서 일어나는 갈등으로 인한 상처들이 각 교회마다 많이 내재해 있다며 새암교회 공동체는 경쟁을 통한 성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일선에서도 권위보다는 솔선수범하는 마인드로 임했고, 교회공동체도 인내하며 모두가 함께가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고 목사는 고린도전서 14장 40절 말씀을 교회공동체에 적용하며 ‘품위’와 ‘질서’를 세워가기를 바라고 있다. 무엇보다 ‘작은 공동체’를 지향하며 차상위계층의 자녀들을 섬기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들에게 전성교회에서 섬겼던 그 꿈과 비전을 계승하고 싶다는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전도는 가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신앙의 확고함과 함께 아내 홍미숙 사모의 내조가 있었기에 오늘에 이르렀다며 아내자랑도 잊지 않았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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