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V/교회사람들

안디옥교회 해외선교위원장 나기식 장로

153뉴스 tv 2017. 11. 9. 18:36

 

 

 

 

“교회는 결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선교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선교를 멈출 때, 그 때가 바로 교회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교회의 정체성은 바로 선교라고 강조하는 안디옥교회 행외선교위원장 나기식 장로.

그는 초대교회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성도들간 떡을 나누며 섬기는 일만 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초대교회 성도들이 열방에 흩어져 복음사역을 감당한 이야기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디옥교회는 그동안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선교 바자회를 열고 있으며, 모아진 기금은 전액 해외선교에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 하순에 열린 60회 바자회기간 동안 의류, 속옷, 양말세트, 신발, 악세서리, 가방, 스포츠용품,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했다.

 

나기식 장로는 “전주안디옥교회는 33년 동안 60여 차례 바자회를 가지면서 선교에 대해 집중해왔다. 이번 바자회는 캄보디아 오지마을 학교 교실 건축비와 말레이지아 마약중독자 갱생원 후원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바자회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안디옥교회는 그동안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를 도왔으며, 필리핀, 베트남, 몽골 등 어려운 나라를 위주로 선정해 센교센터 건축을 통해 현지 전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나 장로는 “14년 전에 이창승 장로님과 가족들이 힘을 모아 1개 교실을 건축해 1-2학년들이 지금껏 공부해왔다. 그러나 비가 내리면, 교실에 물이 차고 넘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에는 3-6학년들이 공부할 수 있는 2개 교실을 신축한다. 이번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려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을 고려해 교실을 신축한다. 공사비는 대략 4,000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나 장로는 “이번 건축은 고지대 작업을 거쳐 진행한다. 쌈쁘라삼 지역은 우리나라 60년대 초반을 생각하면 된다. 먹을 것도 없어 쥐를 잡아 먹는 지역이다. 주님의 이름으로 이들을 섬기는 것이 결코 헛되지 않는다”며 함께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디옥교회는 지난 4월 상반기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금은 바울선교회 소속 선교사 권역별 수련회 비용으로 섬겼다.

 

16년 전 안디옥교회에 출석하면서 헌신적인 삶과 신앙생활을 견지해온 나 장로는 34년 동안 다녔던 직장(현대자동차 연구소 연구위원)에서 은퇴하고, 제2의 삶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고 새로운 삶을 보내고 있다.

 

나 장로는 “은퇴하고 곧 바로 해외선교위원장을 맡아 상하반기 선교바자회를 섬길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다. 특히 남목장선교회와 여목장선교회 그리고 해외선교회위원회 주축으로 성도들과 함께 해외 선교를 위한 바자회를 섬길 수 있는 것, 그 자체가 축복이다”며 남은 여생도 선교에 대한 비전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나 장로는 또, “오늘날 이렇게 믿음으로 교회를 섬기며 선교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내조한 아내의 도움이 컸다”며 아내 최효숙 권사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