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세대그룹 건축사무소 대표 추원호 장로
건축사 추원호 장로의 ‘서예와의 만남전’이 21일까지 전북대학교 길위의 갤러리 레드박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추원호 장로의 서예작품 40점이 전시됐다. 추 장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초등학교 때 서예를 시작해서 전시회는 이번이 세 번째다"라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에둘러 표현했다.
추 장로는 현재 송천1동 동사무소에서 10년째 서예를 지도하는 등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자신의 달란트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78학번인 추 건축사는 건축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추 장로는 "안디옥교회 집사님의 제안으로 준비했다. 서예가로서는 처음 전시회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대학 때 전국대학생휘호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졸업한 후에는 동아미술제 입선, 대한민국한글서예대전 입선, 대한민국 한글서도대전 입선, 대한민국 남농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휘호대회 특선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전주비전대와 우석대 건축과 겸임교수도 역임했다.
현재는 전북미술대전과 전국온고을미술대전, 전국서화백일대상전 초대작가와 진안군 향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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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심 걱정 없는 사람이 없다. 고난도 찾아온다. 그러다가 다시 일어서기도 한다. 추 장로는 야베스의 기도가 자신의 삶과 신앙에 지표가 됐다고 한다. 그동안 다녔던 직장도 내려놓고,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것처럼 20여년 전, 건축사 시험을 앞둔 그에게는 그만큼 그당시는 간절했고, 반드시 건축사 시험에 합격해야만 했다고 고백한다. 추 장로는 건축사 자격증 시험을 앞에 두고, 어려움에 놓이게 되면서 하나님께 엎드러져 부르짖으며 응답을 받았다고 한다.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였으나 그가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가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고 한다. 추 장로는 “건축사 자격증 취득을 앞에 놓고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후 도의원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떨어지는 아픔도 겼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어려움 속에서 나를 도우시고, 깊은 수렁에서 건져내셨다”며 야베스의 기도를 가슴에 새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성예 작품을 통해 문화선교사의 길을 올곧게 걸어온 추 장로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들어본다.
-. 야베스의 기도를 특별히 좋아하시는데, 좀더 세부적으로 설명을 부탁한다.
“건축사 시험을 볼 때가 94년도이다. 1차 필기는 합격했다. 2차 실기 시험에서 경력증명서를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3개월이 부족했다. 당시는 건축사협회에서 관리했다. 이때 야베스처럼 기도했다. 이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라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갔다. 당시는 첫 번째 시험에서 떨어지고, 두 번째 시험이었다. 그당시 생계의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다. 다니고 있던 직장을 그만두고, 6개월 동안 건축사 자격 취득에 나섰기에 2차 시험에서 불합격 될 경우 생활에 어려움 등이 뒤따르기 때문에 절박한 상황이었다.이때 아내인 임종금 권사도 함께 기도했다.”
-. 서류 제출 마감 시한이 일주일 남기고,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을 주셨다는데.
“아내 임종님 권사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자라고 했다. 건축사협회 이사 가운데 선배 한분이 계셨다. 그 선배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당시 경력이 부족한 사람이 응시생 가운데 저를 포함해 3명이 있었다. 그 선배가 이사들과 회의를 거쳐 모두 구제해 주기로 결정됐다.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합격했다. 경력은 있으나 협회에 등록이 안 돼 그 경력을 입증할 방법이 없었다. 3개월이 누락돼 있었다.”
-. 서예는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서예는 어릴적부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서예의 길에 나선 것은 중앙대학교 입학하면서 시작했다. 동아리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재학시절 도서관에서 개인전도 가졌다. 중앙대 졸업생 가운데 처음으로 개인전을 가졌다. 또, 재학시절 다른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름다운 추억이다. 성심여대와 중앙대 분교 학생들에게도 개인 교습을 가졌다. 95년도에 고향으로 내려왔다. 건축사무소를 시작했고, 전주에서는 2001년도에 개인전을 개최했다.
-. 서예를 통해 지역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은.
“송천동사무소에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지도했다. 재능기부이며,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섬김이었다. 설계는 직업이고, 서예는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달란트이다. 이 달란트를 가지고, 지역민과 교회 성도들을 섬길 수 있는 여건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현재 전라북도미술협회 초대작가이다. 2008년도 전국휘호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적도 있다. 현장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 안디옥교회에서 봉사하며 섬기고 있는 활동은.
“안디옥교회는 96년부터 출석했다. 찬양대 대장도 3년 동안 섬겼다. 지난해 장로 임직을 받았다. 안디옥교회는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바자회를 가진다. 이때 성도들에게 성경 말씀을 가지고 가훈을 써 섬기는 시간도 가진다. 그 세월도 20여년이 흘렀다."
-. 안디옥교회가 특별한 이유는.
“누구라도 부담 없이 교회에 출석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교회이다. 새벽재단을 쌓으라는 권고와 기도 많이 하라는 양날개는 담임 목사님의 철학이다. 선교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성도들 대부분 좋아한다. 나 역시 선교를 좋아하고, 교회를 사랑한다."
-. 가족 자랑은.
“장남을 얼마 전에 도립국악원 음악감독으로 세워 주셨다. 6명이 지원한 가운데 합격했다. 이것 도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무엇보다 아내 임종님 권사와의 만남이다. 아내와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모정초등학교를 출신했다. 아내는 어릴적부터 교회에 출석했다. 현재 부기농협 상무로, 마이산김치공장 공장장으로 재직 중이다. 아내의 기도와 인도로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아내가 있었기에 오늘 여기까지 이르렀다. 현재는 내가 더 교회생활에 열심이다."
-.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사자성어는 ‘만사형통’을 좋아한다. 범사에 형통하라는 말씀처럼 맥락이 상통한다. 신년을 맞이해 ‘만사형통’ 작품을 선물한다. 때로는 즐거울 때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신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며 나아간다. 내 삶의 목적도 하나님 나라이다. 새벽재단도 쌓고 있다. 믿음을 가지고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 야베스처럼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시다. 쉽게 설명하자면, 부모님 역할을 감당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 서예가 가져다 주는 특별함은.
“사실 건축사의 직업도 만만치 않다. 건축물이 완공될 때까지 매시간 긴장 가운데 있다. 그 긴장을 서예를 통해 위로와 평안을 누리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말씀을 써 내려가면서 말씀으로 힘을 얻는다. 또, 삶 가운데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서예를 통해 위로를 얻는다."
-. 앞으로 계획은.
“서예를 통해 문화선교사의 길을 걷고 싶다. 아직도 이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작품을 가지고 선물을 전해주고 있다. 결혼식 때에도 말씀 작품을 가지고 선물해 준다. 작품을 통한 문화선교사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에 출품한 야베스의 기도도 복음 전파의 일환이다. 내년에는 소리의문화전당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작품 대부분 성경 말씀을 가지고 전시회를 개최한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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