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과학고

 

 

미래의 꿈나무/한국게임과학고(교장 최홍규 장로, 전주중부교회)

 

대한민국의 중국시장을 향한 수출길이 점차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여기에다가 ‘사드’ 영향으로 점입가경이다. 그나마 삼성 등 기업에서 수출하고 있는 고부가치의 수출품목은 수출 품목 가운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1세기 첨단산업이라고 불려지고 있는 게임산업. 게임산업이 대한민국 수출 효자종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키즈 꿈나무’를 발굴해 21세기를 이끌 차세대 게임산업 리더자를 양성하고 있는 한국게임학고(교장 최홍규 장로, 전주중부교회)를 찾았다.

한국게임과학고 교정에도 봄이 찾아왔다. 촉촉히 내린 봄비 덕분에 백목련, 자목련, 살구꽃, 개나리 등 서로 시샘하 듯 앞 다퉈 흐드러지게 펴 교정을 밝히고 있다.

 

기난긴 추운 겨울의 엄동설한이 지나가고 이제 교정 뿐 아니라 교사들과 학생들의 마음에도 웃음꽃이 펴가고 있다.

 

“한 시대를 이끌고 한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기간산업(Basic industry)이었다면, 다음 시대를 이끌 산업은 아마도 문화기술 즉 CT산업(Culture Technology)일 것입니다.”

교장 최 홍규 장로는 문화기술 즉 CT산업은 높은 수익과 무한한 성장이 가능하며, 원천기술보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성장기반이 되는 새로운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때로는 IT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가치상품으로 또는 문화를 콘텐츠산업으로 승화시켜 내기도 하는 CT산업은 이미 기간산업을 대체하는 산업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CT산업, 즉 게임산업 등은 21세기의 국가성장의 원동력이 돼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게임과학고가 설립돼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업적은 모두다 익히 아는 사실이다. 컴퓨터게임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예술산업으로 지식 정보화 사회로 접어드는 이러한 시기에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돼 현재 세계게임시장은 약 200조 규모로 급성장하였고, 영화시장의 매출을 앞지르면서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멀티미디어 컨텐츠형 지식산업이다.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도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으며 특히 우수한 게임이 속속 개발, 출시되면서 세계시장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게임과학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을 갖춘 게임전문교사, 최첨단의 시설, 맞춤형 학습방법을 통하여 게임영재들의 조기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고급인력 양성의 기반을 조성하고 우수한 인재에 의한 국가경쟁력강화를 도모하면서 게임과학교육 발전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제교류 사업을 확대해 양국간의 비즈쿨 기술교류 협력을 위해 중국 길림 애니메이션 대학교(Jilin Animation Institute, JAI)의 초청을 받아 2박 3일 동안 다녀온 것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다. 또, '판다리아 디펜스', '판다리아 런닝' 등 말레이시아와 게임뷰 퍼블리싱 계약을 성사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청이 후원하고 청소년비즈쿨 사업 일환으로 전라북도 비즈쿨교사협회 주관으로 2012년부터 태국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학생 홈스테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또다른 황홀한 추억이다.

 

“한국의 청소년비즈쿨 사업과 특성화 교육의 모델을 태국 학생들에게 접목해 교육에 반영하고자 고 있고, 특히 한국에서 IT교육과 우수한 미용, 제빵제과 등 교육의 롤 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른 한국과 태국 청소년들의 활발한 경제교류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글로벌 리더 양성함을 목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양국의 우수한 청소년(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열리고 있는 한·태국 학생 교류(홈스테이)프로그램이다.

 

“당장에 큰 수익을 남지 않더라도 끊임없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 장로는 “소수의 인력이 무형의 가치와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문화산업이야말로 일당백(一當百)이란 말과 가장 잘 어울릴 듯하다”며 한국게임과학고와 학생들의 미래의 보고(寶庫)를 자랑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