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 같은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사회적 기업을 대안으로 더 나은 미래로 향할 수 있어 지역사회에서 미래로 가는 계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또 필요한 곳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예비사회적기업 일오삼식품(대표 정현모 장로, 여울교회)가 제2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는 4개 지역 장춘, 광동, 관서, 해난도에 ‘일오삼김’을 수출한다. 현재 김 등 식품사업은 국내에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장현모 장로는 “국내시장은 한계에 이르렀다. 수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153식품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경제적 가치를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추구한다. 이웃나눔이나 환경, 생태 등 사회적 가치는 그렇지 못하다. 그럼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북에는 149개의 사회적기업이 있고, 이들 기업은 서로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정현모 장로는 “그간 교회와 선교단체 등에서 기도와 관심 가운데 일오삼식품이 성장해왔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대기업 등과 가격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는 어려움이 잇따라 수출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오삼김’은 품질에서는 최고의 가치를 추구해왔다. ‘일오삼김’ 특징은 제조과정에서 MSG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 여기에다 구운소금을 사용한다.
임오삼식품에서는 매일 아침 경건의 시간을 통해 기도의 시간을 전 직원이 갖는다. 직원 가운데는 탈북민과 이주여성도 참여한다. 정 장로는 “기도 외에는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는 말씀을 새기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LED 등 기업을 경영하던 그가 식품사업의 수장으로 뛰어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그는 고백한다.
우리는 왜 날마다 직장으로 출근을 해야 하는가? 정 장로는 “주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하며 생계는 주님께서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직장 생활에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한다는 것은 직장 생활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얻게 된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우선순위와 목표가 하나님 나라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수님의 명령을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하나님 나라가 아닌 다른 것을 직장 생활에서 먼저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직업과 직장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추구한다는 것은 의로움(righteousness)을 추구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직장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일을 행하는 방식에서도 구속적인(redemptive)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90년부터 여울교회를 섬겨오던 그는 인격적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 이때부터 정 장로의 삶의 가치관이 달라진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어릴적 임실교회에서 순수한 신앙을 다져오던 그는 주일학교 교육에 대해 소중하게 여긴다.
많은 성도들 특히 교회지도자들이 주일학교 학생이 부족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입을 모은다. 정 장로는 교회의 이런 진단을 ‘저출산’으로 아이들 숫자가 줄었기 때문에 주일학교가 쇠퇴한다고 보지 않는다. 교회와 사역자들이 ‘교회가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학생들과 더 친해지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데 소홀한 면이 없지 않다”며 교육의 문제를 짚는다. 그가 보는 현재 교회와 주일학교의 문제점은 너무 판에 박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우선순위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 그는 “교회의 비전은 주일학교에 있다”며 이 세상보다 앞선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일학교에서 기도, 출석인사, 공부 외에는 변화가 없다. 교회가 즐겁고 재밌으면 출석률이 평소보다 20∼30% 높아질 수 있다라고 교육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는 아이들이 “교회 가면 즐겁다”고 인식하면 자연스럽게 믿지 않는 친구들을 데려오기 때문에 전도효과도 커진다”며 주일학교 시스템에 대한 교육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교회와 주일학교 출석을 즐겁게 생각하려면 교사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교사들이 행복한 지도를 하고 어린 학생과의 소통을 잘할 수 있도록 교회가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고 하신 말씀을 평생 푯대 말씀으로 새겨온 그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6차 산업 창업아이디어’에서 대상을 수상해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 장남(정진원, 전북대) 자랑도 잊지 않는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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