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샘터/건강얘기

소변에 거품이 나오는 이유

153뉴스 tv 2010. 10. 9. 02:00

소변에 거품이 나오는 이유는 정말 많습니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원인을 알려면 왜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지 부터 먼저 알아야 할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물에다가 순수한 물을 부으면 거품이 생기지만 곧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한 물의 표면 장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물에 섞인 공기들이 거품을 만들지만 물의 표면 장력에 의해 곧 방울이 터져 거품이 사라지는 것이죠

소변은 대부분이 물이고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소변이 물에 섞일 때 생기는 거품들 또한 물의 표면 장력에 의해 곧 사라지게 됩니다.
문제는 소변에 다른 물질이 섞였을 때가 되는데요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신장에 이상이 있어 소변에 단백질이 섞이면 소변에 거품을 만듭니다.
소변에 섞인 단백질 성분이 물의 표면 장력을 약하게 만들어 생성된 거품이 쉽게 사라지지 않지요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단백뇨 외에도 몸이 붓는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몸이 붓는지 알아보실려면 아침무렵 정강이 뼈 앞쪽-흔히 조인트라고 부르는-을 엄지 손가락으로 꾹 누른후 몇초후에 누른 곳을 손으로 만져 보세요
누른 부위가 손에 느껴질 정도로 살이 복원되지 않는다면 몸이 부어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겠네요

또한 당뇨가 있을 경우에도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오면 이 또한 물의 표면 장력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단, 당뇨로 인해 소변에 거품이 섞여 나오려면 혈당이 190mg/dl 이상이 되어야 하며 수시로 이러한 혈당 수치가 나온다면 당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뇨의 증상은 소변의 거품 외에도 심한 갈증과 식욕증가, 빈번하고 양이 많아지는 소변 및 체중 감소 등을 들 수 있지만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당뇨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의 혈당 검사만이 가장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혈이라고 해서 소변에 혈액의 성분이 섞여 나올 경우가 있는데 이 때에도 거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경우 외에도 몸에 이상이 있어 소변에 거품이 발생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위험한 경우도 있고 위험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요

몸에 이상이 없어도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분 섭취가 적었다거나 또는 운동을 많이 해서 땀을 많이 흘린경우 아침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소변에 어떤 물질이 섞였다기 보다는 소변의 농도가 진해져 소변 속의 물 이외의 성분이 물의 표면 장력을 낮추는 작용을 했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경우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곧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몸, 특히 신장과 하초에 열이 많은 경우에도 소변에 거품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수분 부족과 마찬가지 이유겠지요, 몸에 열이 많아 수분을 많이 잃은 소변은 농도가 진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음식물에 의해서도 소변에 거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했다거나 특정 의약품을 섭취할 경우에도 소변에 거품이 생기고 탁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것들 외에도 변기의 구조라던가 변기 내부의 물의 온도에 의해서도 소변에 거품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런 거품은 사라지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병적인 거품과는 확실하게 구분하실 수 있습니다.

거품이 변기의 물을 거의 덮을 정도로 발생하고 또 5분이나 10분 정도 기다려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또 이런 현상이 빈번히 일어난다면, 신장의 이상 및 당뇨를 포함한 심각한 병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병원에 가셔서 혈당 검사와 단백뇨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병에 있어서 예방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조기 발견입니다.
몸에 이상이 생기기 전에 소변 등의 징후로 큰병을 미리 알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없겠지요
가장 좋은건 병이 생기지 않는 것이겠지만 항상 건강하게 살 수는 없으니까요

소변의 거품 만으로 당뇨라고 진단할 수는 없지만 거품이 많이 발생하고 또 잘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가족력에 당뇨를 가진 분이 계시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