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샘터/건강얘기

구내염

153뉴스 tv 2010. 8. 20. 16:54

무더운 여름철에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불쾌지수도 높아진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옆 사람과 스치기만 해도 짜증이 나기 때문이다.

이런 여름철 본인과 타인 모두를 힘들게 하지 않으려면 구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피로해지기 쉬워 구내염에 걸릴 확률이 높다.

또 냄새에 대해 평소보다 민감해지므로 입냄새에도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 입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폭염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잠이 부족하면 신체기능도 저하되고 피로가 쉽게 찾아온다.

또 휴가기간 전후로는 평소보다 무리를 하기 때문에 입병이 더 쉽게 나타난다.

◆잠 못 드는 여름밤 피로가 불러오는 구내염
흔히 말하는 입병은 의학적 용어로 구내염이라 부른다.

구내염이란 구강과 관련된 부위에 생기는 염증을 통칭하는 것으로 입술, 입안, 혀에 나타나는 모든 염증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한번 발생하면 구취, 물집, 궤양 등 증세와 함께 통증이 심하고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구내염은 바이러스 감염이나, 피로, 정신적 스트레스, 알레르기, 내분비 장애, 면역결핍, 유전성 질환, 대사 장애 등으로 흔히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의 입속에도 500여 종류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세균 상호간에 견제에 의해 한종류의 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침도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침 속 씨알산 분비가 줄어든다.

씨알산 분비가 줄면 입안 세균의 활동력이 높아져 구내염에 쉽게 걸리게 된다.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몸이 쉽게 지치고 잠도 설치게 된다.

이로 인한 피로가 쌓여 면역기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구내염이 쉽게 유발된다.

이 외에도 맵고 짠 음식이 입안을 자극했을 때 생기기도 한다.

생리 며칠 전 주기적으로 입안에 궤양이 생기는 여성도 있다.

구내염은 종류가 다양하다.

점막 전체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거나 부분 붉은 반점을 동반한다면 카타르성 구내염일 수 있다.

염증만 있는 상태로 다른 구내염의 전조증상으로 보면 된다.

 

다음으로 가장 흔히 겪는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대부분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데 입안에 궤양이 하나 혹은 여러개까지 생기고, 때론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밖에 좁쌀 크기의 작은 궤양이 수십개가 생기는 단순포진 구내염도 흔하다.

혀 표면에 오톨도톨 돋아있는 돌기인 심상유두에 염증이 생기는 혓바늘도 흔히 볼 수 있는 구내염이다.

◆구내염에는 충분한 휴식이 최고
구내염은 보통 2주 안에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잘 쉬면 낫는 속도도 빠르다.

다만 증상이 심할 때는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이나 흡연도 피해야 한다.

말을 할 때 많이 움직이는 위치에 생겼다면 말을 줄이는 것도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

잦은 접촉으로 자극이 되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하루에 몇번씩 입안을 헹구고 양치질을 해 구강을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5~10일 정도 스테로이드 약을 먹으면서 연고를 바른다.

궤양이 생긴 부위에 직접 스테로이드 제제를 주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흡연과 음주가 잦은 사람이 자주 입안에 궤양이 생긴다면 구강암도 의심해 봐야 한다.

◆입안이 마르면 입냄새 심해져
여름철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각종 냄새다.

습하고 더운 날씨 탓에 이전에는 몰랐던 음식냄새, 하수구냄새, 사람의 겨드랑이와 발냄새 등 각종 냄새들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그 중에서도 입냄새는 상대방과의 대화를 꺼리게 만든다.

또 불쾌지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위축되게 만드는 등 대인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므로 여름철 특히 조심해야 한다.

구취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첫번째로 침이 부족한 경우다.

침의 95% 이상 차지하는 수분은 입안을 흐르면서 음식물찌꺼기의 세균을 씻어낸다.

하지만 수분이 부족하면 각종 이물질들이 그대로 입속에 머물러 치아와 잇몸을 지저분하게 만든다.

이런 이물질들이 입속에 쌓여 입냄새를 불러오는 것. 나이가 들수록 입냄새가 강해지는 원인도 침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입안이 건조하고 침이 마르면서 냄새가 나기 쉬워진다. 이 경우 물을 자주 마시거나 껌을 씹어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해 주면 도움이 된다.

둘째, 구강 내의 문제다.

치아나 혀에 음식물 찌꺼기가 있을 때, 치아가 썩거나 혀에 설태가 많이 쌓였을 때, 잇몸병이 있을 때 구취가 난다.

따라서 냄새가 심하다면 치과에서 충치나 잇몸 질환이 없는지 검사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하루 2번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세정제는 냄새의 원인을 잠시 감출 수는 있지만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칫솔질을 할 때는 혀 뒤쪽까지 닦아 설태를 제거한다.

셋째, 오래된 보철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보철물을 평균수명보다 오래 쓰게 되면 자연치아와의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기는데, 이곳이 세균의 좋은 서식지가 되는 것이다.

또 여자들의 경우는 생리기간이나 다이어트 중 구취를 느끼기도 한다.

생리 시는 난소에서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이 체내 황화합물을 증가시키기 때문.

다이어트 시에는 에너지원인 당질이 고갈되면, 몸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 경우도 지방에서 분해된 케톤체가 에너지원으로 대신 사용되고 이로 인해 입에서 단내 또는 과일냄새가 난다.

◆충분한 수분섭취가 필수
여름철 침이 부족해 나는 구취의 경우에는 몇가지만 주의하면 된다.

먼저 음식은 잘 씹어 먹는다. 침의 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 작용을 도와 위장에서 가스가 발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오이나 당근, 샐러리, 토마토 등은 수분이 풍부해 침 분비를 촉진시킨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 혀 운동이 되면서 침 분비량이 늘어 구강 내 자정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평상시에도 구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입냄새 예방에 좋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다.

식후 입안에 낀 음식 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하기 시작한다.

'3ㆍ3ㆍ3법칙' 즉,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닦는 것을 생활화한다.

또 양치질 할 때 혀에 낀 설태도 닦아 낸다.

혓바닥 돌기 사이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쉬운데 이는 세균을 불러와 입냄새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입냄새가 너무 심해 생활하는데 지장이 있다면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석은 음식을 먹을 때 생기는 찌꺼기와 침이 결합하고 또 여기에 입안의 세균이 붙어 단단한 결정체가 된 것.

스케일링 후에는 어느 정도의 미백효과까지 볼 수 있다.

치석은 보통 개인마다 쌓이는 정도가 개인차에 따라 다르므로 스케일링은 6개월에 1회 정도 받는 것이 좋다.

'건강의 샘터 > 건강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리한 다이어트  (0) 2010.09.22
지방분해 효과있는 차  (0) 2010.08.25
칼슘이 신경안정에 도우이 되는지?  (0) 2009.06.01
몸에 힘이 되는 식품들  (0) 2009.05.19
신장은 정수기 필터인데.....  (0)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