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방전위증이란 척추 마디의 위쪽 부분이 그 아래쪽 부분의 앞쪽, 즉 배쪽으로 미끄러진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척추분리증, 퇴행성 변화, 선천성이형성형(dysplastic), 외상에 의한 골절, 골 종양 등 다양하다.
그 중 척추분리증과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데, 척추분리증은 척추 마디와 마디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척추 마디가 선천적으로 잘 붙지 않은 채 태어나거나 운동선수처럼 반복적으로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남자에게 주로 많고 제5요추~제1천추간에 잘 발생한다.
퇴행성 변화도 척추전방전위증을 잘 일으킬 수 있다.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 디스크의 간격이 좁아지고 척추의 마디는 주저앉게 된다.
그러면 척추 마디에 연결되어 붙어있는 황색 인대가 느슨해져서 척추 후관절이 불안정하게 된다.
이처럼 척추 후관절의 불안이 지속되면 관절이 굵어지고 관절 면을 따라 척추 마디가 앞으로 미끄러질 수도 있는 것이다.
퇴행성으로 인한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분리증으로 인한 것과 달리 남자보다 여성에게 5~6배 많이 발생하며 제4~5요추간에 잘 발생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기둥이 흔들거리는 것이기 때문에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자세를 바꾸거나 움직일 때도 많은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척추를 지탱하고 있는 근육도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잘 삐끗해서 근육통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척추 관 안의 신경도 눌리게 되어 다리에도 통증이 올 수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간단한 X-Ray만으로도 쉽게 진단 할 수 있다.
그러나 척추관의 협착 정도나 신경의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수이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지만 상태에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척추분리증이 원인인 경우에는 척추 마디를 고정하는 고정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퇴행성이 원인이면서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엔 협착된 척추관을 넓혀주고 유동적 고정술을 시행 하기도 한다.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진찰해보면 작은 병이라고 우습게 여기고 치료를 받지 않다가 병을 키워서 와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전방전위증도 가끔씩 발생하는 허리 통증을 가볍게 여기다 악화시킬 수 있는 병이다. 따라서 척추분리증이나 퇴행성 디스크 증상이 있으면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하고 치료를 시작해 척추전방전위증까지 악화 되는 것을 막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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