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는 인체의 화로 역할을 한다.
다리를 이용해 운동해야 과잉섭취한 칼로리와 신진대사를 통해 쌓인 노폐물을 태워 없앨 수 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비만이나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 대부분의 성인병도 걷지 않아 생기는 것이다.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도 마찬가지다.
다리는 혈액순환에 깊이 관여한다.
자연의 중력을 거슬러 혈액과 림프를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려면 다리근육을 자주 폈다 접었다 해줘야 한다.
다리가 '제 2의 심장'으로 불리는 이유다.
다리는 활력의 원천이다.
인체의 활력은 근육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때 다리는 근육의 보고이다.
인체 근육의 30%가 다리에 몰려 있다.
근육이 많을수록 원기가 왕성해진다.
근육이 적어 허벅지가 가늘어지면 쉽게 피로해지는 등 기력이 떨어진다.
하체가 부실해지면 남자구실을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튼튼한 다리는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에 대한 손상을 줄이기 때문에 요통환자들이 많이 걷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대책없이 걷는 것은 오히려 허리 등에 무리를 가져온다.
다리 건강의 척도는 장시간 서 있는 것이다.
서 있는 자세는 앉자 있는 자세보다 더 나쁘다.
이유는 발이 심장에서 더욱 멀어지므로 혈액이나 림프 등 체액이 다리에 오래 머물며 순환이 안되기 때문이다.
걷기의 효과
걷기의 운동효과는 얼마나 될까.
보통 1분에 75m를 걷는다고 볼 때 3.3kcal가 소비된다.
만보걷기의 열량(300kcal)을 소모하려면 1시간 30분을 걸어야 한다.
1분에 90m를 걷는 속보의 경우 4.2kcal가 소비돼 300kcal를 소비하려면 1시간 10분을 걸어야 한다.
걷기의 운동효과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처음 시작할 때 한번에 40~50분 정도씩 1주일에 3~4일 정도 운동한다.
점차 익숙해지면 걷는 속도와 주당 횟수를 늘린다.
그러나 특별한 장애가 없는 한 누구나 걸을 수 있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걷다가는 의외의 부상위험에 부딪힐 수 있다.
걷기 전에 발목 무릎 허리 어깨 목 등 관절 부위를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풀어주도록 한다.
걷기를 마친 뒤에도 준비운동과 똑같은 요령으로 관절부위를 중심으로 마무리 운동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도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실내에서 운동기구 등을 이용해 걷는다.
전문의들은 “하체 허약은 60대 이후 노인들에게 건강문제를 몰고 올 뿐 아니라 삶의 질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중·장년층의 경우 하체가 부실하다는 것은 운동부족이 가져온 과도한 체지방으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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