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남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가 울려 퍼진 곳은 바로 군산이다. 호남 최초 만세운동인 군산의 3.5 만세시위는 전라북도 곳곳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의 통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영명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기도하며 계획한 것이다. 3·5 만세운동의 주역인 교장 윌리엄 린튼 선교사와 이두열·고석주·김수남 교사 등 4명이 ‘3월의 독립운동가’이다. 군산 3·5 만세운동은 당시 3만7천여 명이 참여했고, 이후 전북 곳곳에서 28회에 걸쳐 만세운동이 일어나게 된 촉매제 역할을 했다. 1917년에 군산청년야학이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민족교육을 위한 많은 학교들이 설립된 가운데 이중 하나가 미국 남장로교 계열의 영명학교와 멜볼딘 여학교였다. (사)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서종표 목사를 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