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김영숙)
그 누구의 생애라도 들추어보면
설레이고 서글프지 않으랴
가장 기쁘고 가장 아픈 저마다의 사연들
모든 스치는 날의 슬픔과 은밀한 사랑까지
목청높여 얘기하는 우리들
겉장이 뜯겨진 오래된 소설처럼
우리 모두는 쓸쓸한 시간과 한숨짓고
가슴뛰던 기억하나도 떨쳐버리지 못하고
꽃잎처럼 세월의 책갈피에 넣어지니고 있지
남의 말들어줄 여유도 없이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분주하게 지나가는 시간들
순하며 비굴하지 않아 투명한 노래처럼
아름다운 날이 바로 오늘이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으로 지나는 하루
그 누구의 생애라도 들추어 보면 설레이고
서글프지 않으랴
그 페이지마다에 내 눈물 떨구고 한숨지으며
눌러넣었던 꽃잎 때때로 화르르 쏟아져 나온다.
'너를 보며 이런 생각해' (해오른누리)
너를 보며 이런 생각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 지루한 얘기 아무의미도
없는 똑같은 하루
너를 보며 이런 생각해
거짓없이 살 수 있다면
복잡한 세상 우울한 일들 아주 잊고서
함께 웃을 수 있네
계절이 바뀌면 구름 사라진 하늘 이젠
어둔 표정 짓지 않으리
우리 함께 한다면 정말 달라질거야 처음
가는 길 그리 힘들진않지
계절이 바뀌면 구름 사라진 하늘 이젠
어두운 표정 짓지 않으리
우리 함께 한다면 정말 달라질거야 처음
가는 길 그리 힘들진 않지
한번쯤 지나간 일들 뒤돌아 보면 너무나
바쁘게 살아 찾아내지 못하고
얼마나 소중한 것을 외면했는지 스친 시간들
속에 잠시 잊어버린 너 찾아가리
[출처:미션씨드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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