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편 물을 마실 것인가, 부을 것인가
사하라 사막을 여행하던 한 사람이 목이 말라
고통스러워하다가 펌프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펌프 속에는 물이 한 방울도 없었습니다.
실망하면서 돌아서려다 펌프에 적혀 있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펌프에서 동쪽으로 2m쯤 되는 곳의 모래를 파헤치면
큰 돌이 나올 것입니다. 그 돌을 들면 플라스틱 통이
있습니다. 통 안에는 물이 가득 있으나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됩니다. 먼저 물을 4분의 1쯤 펌프에 부어서
메마른 가죽을 축이십시오. 약 15분 정도 지나면 가죽이
다 불어나게 되는데, 이때 통의 물을 서서히 부으면서
계속 펌프질을 하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넘치는 물을 얻을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 있던 물통에 물을 넣어서 마개를 꼭 막아 다시
제자리에 놓은 후 돌을 덮고 그 뒤에 모래를 덮어 두십시오.”
누구든지 돌 밑에 있는 통의 물을 발견했을 때 유혹이
생겼을 것입니다. ‘이 물을 조금 마시면 안 될까?
만일 펌프에 물을 다 부어도 샘물이 나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지만 통에 있는 물은 한없이 많이 흘러가는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데 꼭 필요한 것입니다.
만일 그 물이 없으면 지하수도, 펌프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다행히 그 펌프가 계속해서 사막을 지나는 사람들의 목을
시원하게 해 주는 생명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많은 사람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욕구를
절제할 수 있었기때문입니다.
어느 한 사람이라도 자기만을 위해 통 속에 있는 물을
마셔 버렸다면 뒷사람들은 모두 목이 말라 고통 속에서 사막을
건넜거나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출처 -「비교급에서 최상급으로」/ 이현구
PROFILE
나레이터 : 손정아
미래소년 코난, 꼬마자동차붕붕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등 다수 출연
나레이터 : 오미희
탤런트
MBC 라디오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진행
SBS 드라마 <그래도 사랑해>등 그 외 많은 작품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