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전신인 한일여자신학교에서 섬긴 바 있는 故 권애순 교수(본명 Alma Lee Lancaster Grubbs)의 제자들이 기념장학금을 조성하고 예배당앞 기념의자 설치하는 등 스승의 은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섰다.
권애순 교수는 1926년에 태어난 미국 선교사로 1961년부터 1992년까지 31년간 교수로 재직했으며, 1969년부터 71년까지 고인애(본명 Cora Antrim Wayland) 교장이 안식년으로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동안 대리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한일장신대학에 재직하면서 기독교교육, 영어회화, 피아노, 오르간, 레크리에이션, 인형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르쳤다.
남편 권익수(본명 Merrill Howard Grubbs) 선교사도 1978년부터 1982년까지 한일장신대학 제2대 이사장을 역임했고 전주예수병원 행정장으로 섬겼다.
이 부부는 전주중부교회 장로와 권사로서 교회학교 유치부 교사와 반주자로 봉사했한 바 있고, 1992년 우리나라 선교사역을 마무리한 권교수는 미국으로 귀국해 지역사회와 교회를 위해 봉사하다 2015년 92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2016년 이종열 목사와 김한희 전도사를 비롯한 제자 14명이 권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장학회를 구성하고 장학금을 조성해 2년간 신학대학원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일부 금액을 이번에 기념의자 설치에 후원한 것.
기념의자는 예배당 앞 베데스다광장 단풍나무 주위에 설치했고, 이 단풍나무는 한일여자신학교 교정이 있던 전주 중화산동에서 옮겨 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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