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개복교회(담임 여성헌 목사)가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제8호 지정 감사예배를 지난 16일 오후 2시 본교회 예배당에서 드렸다.
이번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제8호 지정 감사예배는 지난해 9월 열린 예장합동 제103회 총회에서 군산구암교회를 비롯한 총 10곳의 사적지가 한국기독교역사 사적지와 순교사적지로 지정에서 비롯됐다.
당시 예장합동역사위원회(위원장 김정훈 목사)의 청원안이 상정돼 통과된 이번 사적지 지정은 제도 시행이래 숫자상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도내에서는 군산개복교회, 전주서문교회(담임 김석호 목사), 군산구암교회(담임 김영만 목사), 등 3개 교회가 역사사적지로 지정됐다.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개복교회는 구암교회와 역사를 공유하는 군산지역 최초의 교회이고, 군산 3·5만세 운동에 김성은, 정지선, 홍종익, 전종익, 유희순 등 많은 성도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감당하며 조국독립과 민족운동에 앞장서왔다.
또한 6·25한국전쟁 당시에는 청년회장 백형기 집사와 고인영 성도가 순교의 피를 흘리기도 했다.
여성헌 목사는 “오늘날 호남과 충청지역의 선교 교두보로, 또한 군산 지역의 모교회로서 군산구암교회와 개복교회는 주님께서 주신 시대적 사명을 다하고자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교회, 학교, 병원 등이 세워졌던 군산구암동의 구암동산의 군산선교 스테이션은 호남과 충청 선교의 교두보이며 지역의 모교회 그리고 호남과 충청도의 복음전파 기지와 낙후된 지역사회의 교육과 함께 의료선교 활동 등을 감당해왔다”고 했다.
특히 신문화, 즉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의 발상지이며, 한강 이남 최초3.1만세운동(1919년 3월 5일 거사, 구암교회 성도 28명 이상이 주동 및 가담)을 일으켜 교회들이 민족적 교회로 우뚝설 수 있게 거점이 됐다.
또한, 1905년에 군산시내 쪽과 궁멀을 잇는 가교건설로 통행이 원할해지자 하위렴 선교사가 사비를 들여 구복동 77번지(현,영동)에 민가 한채를 구입해 종교서점 및 예배처소로 사용하게 된다. 이곳은 지금의 군산개복교회의 출발점이었다.
또, 여 목사는 “궁멀교회에 출석하던 소규모 성도가 밑거름이 됐으며, 만자산교회 최흥서 장로님이 조사의 직분으로 관리했다. 이후에는 미선교회에서 매입 인수해 군산선교의 선교센터로 활용됐다”며 “군산구암교회 보다 늦게 설립된 개복교회가 ‘군산교회’로 불려지게 됐던 것은 군산선교부에 대한 선교적 향수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군산시내 중심가에서 크게 부흥 성장돼 가며 개복교회의 위상이 상승된 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결코 개복교회가 ‘군산교회’로도 불려진 군산선교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감사예배는 총회역사위원장 박창식 목사 사회, 총회역사위원 박정권 목사 기도, 총회역사위원회 서기 신종철 목사 성경봉독(출19:3-6), 개복교회 찬양대 찬양, 총회장 이승희 목사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제목 설교 및 축도로 진행됐다.
2부 사적지 지정식 및 제막식은 사적지지정분과장 김민교 목사 사회, 사적지지정분과 서기 서정수 목사 사적지 소개, 총회장 이승희 목사 여성헌 목사에게 지적증서 증정, 여성헌 목사 환영인사,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 격려사, 총회제정부장 서기영 장로와 군산노회장 신광현 목사, 군산노회 80주년역사위원장 김정식 목사, 군산시장 강임준 목사, 김관영 국회의원 축사 등 순으로 마쳤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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