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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촌 이영춘 박사 막내딸 이계심 목사(100주년기념교회) 초청강연

153뉴스 tv 2019. 3. 8. 12:18







쌍촌 이영춘 박사 막내딸 이계심 목사(100주년기념교회) 초청강연

지난 226일 군산휴내과에서는 뜻깊은 강연이 진행됐다. 쌍촌 이영춘 박사 막내딸 이계심 목사의 초청강연이 군산시민들의 가슴에 감동을 전했다.


이날 강연은 사)아리울역사문화 주관으로 진행됐고, 이른 봄 저녁 쌀쌀한 날씨임에도 이 목사의 강연을 듣고자 많은 이들이 참석했으며, 3시간여 동안 강연이 진행됐다. 이 목사는 이날 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회복과 함께 섬김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전했다.

 

이 목사는 아버지 이영춘 박사의 순교의 정신을 이어받은 전도자이며, 선교사 그리고 목회자이다. 그는 몽골에서 의료, 선교, 교육 등 3대 기치를 가지고 복음사역에 헌신해왔다.


이 목사의 모친 김금련 전도사는 이북 출신으로, 해방 이후 군산에서 전도사 활동과 함께 모세스 영아원을 운영했고, 부친 이영춘 박사는 전북 군산시 개정면에서 개정병원과 간호학교를 운영했다.


이계심 목사는 남편 윤순재 목사와 함께 몽골에서 울란바트로 대학을 설립하는 등 10년 동안 몽골선교사로 헌신을 다해왔다. 현재는 2012년부터 100주년기념교회 교회학교 교장을 맡아 섬기며 2배가 넘는 교회학교로 부흥시켜(1,480) 왔다.


이계심 목사는 슈바이처이영춘 박사가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머니 김금련 여사의 묵묵한 뒷바라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아버지 회고록에는 아내 김금련은 나를 지탱해준 천사다. 둘째 부인이 젖먹이까지 10명의 자식을 남겨두고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금까지 숙명으로 알고 경주해온 나의 모든 연구와 인술은 자식들을 위해서 여기서 접어야 하는가? 하늘에서 천사를 보내주셨으니 다시 열심히 시작하련다라고 기록됐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영춘 박사(1903-1980)는 평북 용강에서 출생해 세브란스 의전과 교토 제국대학을 나온 우리나라 토종 의학박사 1호이다.
그는 온갖 명예와 부를 떨쳐버리고 일제의 수탈에서 허덕이는 농민의 건강을 지켜주려고 일제 구마모도 농장의 자혜원 근무를 자원했다. 이영춘 박사는 광복 후에는 농촌 자녀 교육과 의료인 양성에도 뜻을 두고 하호 여중학교와 군산 간호대학을 설립하기도 했다.  60년대에 하호여중 배구선수들을 군산여상 배구부로 진학시켜서 전국을 제패하게 한 사실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 목사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어머니께서 생계와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농사는 물론 장사까지 했다저희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자 어머니께서는 한국 전쟁의 고아들을 돌봤던 모세스 영아원을 맡는 사회사업가로 변신했다고 했다.


 김금련 여사는 이밖에도 군산 YMCA, 한국부인회, 전국여전도회, 등 농촌계몽운동, 여성운동과 사회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  70년도에는 서울여자대학 이사장을 역임하면서도 산적한 일 때문에 군산을 떠나질 못하고 3년여 동안을 불편한 교통편으로 서울까지 먼 길을 오갔다


 고 김금련 여사는 대한 어머니회 제1회 훌륭한 어머니상(65), 아동복지 사업 유공자 대통령상(86), 15회 전북대상(90), 10회 전북애향운동 본부상 등 수 많은 표창도 받았다


 이 목사는 남들은 잘 살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다고도 하지만 어머니는 젊은 나이에 사랑의 일을 선택하신 일이 너무나 현명하셨다저희 14명의 자식들은 오늘도 떳떳하게 세계를 누비면서 사랑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임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