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하계 목회자 세미나가
13일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전주대학교(총자 이호인) 하계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1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는 세계적인 신학자로 알려진 채영삼 박사를 초청해 공동서신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교회 전체가 들어야 하는 메시지를 듣고 개인과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고 성장하는 축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의에서 채영삼 박사는 교회 전체를 수신자로 쓰여진 공동서신, 특히 그 애절하고 인격적인 서신들 안에 담긴 메시지를 오랜 시간동안 깊이 연구해 온 특강을 준비해 1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깊이 있는 말씀을 전했다.
그는 이날 오늘날 한국 교회가 반드시 깨닫고 행동해야 할 적실하고 시급한 지침이 공동서신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숨겨져 있며 “이제 공동서신이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박사는 그동안 공동서신을 가르치며 두 가지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하나는, 공동서신이 일관된 신학을 가진 정경 모음집이라는 것이다.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일이삼서, 그리고 유다서는 ‘세상 속의 교회’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 하나의 일관된 신학으로 모아질 수 있다고 했다.
채 박사는 “유대교를 상대해야 했던 초기 교회가 바울서신들을 남겼다면, 다른 한편으로 로마라는 거대하고 적대적인 세상을 상대해야 했던 교회는 공동서신을 남겼다”며 그래서 갖게 된 두 번째 확신은, 공동서신이 오늘날 한국 교회에 대하여 갖는 적실성(適實性)이다고 힘줘 말했다.
‘오직 믿음’과 ‘오직 은혜’로 받은 구원을 확신하는 이 땅의 교회가, 참으로 다루기 어려워하는 대상은 ‘세상’이기 때문이라는 그는, 예수 믿고 복을 받고, 그 받은 세상 복 속에서 점점 더 세상처럼 돼 가는 교회의 위기를 바라보며, 공동서신이 제공하는 전략과 메시지에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동서신은 20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학계에서 소외된 서신들이었다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공동서신의 신학’이라는 주제로 야고보서부터 베드로전후서, 요한서신, 그리고 유다서를 한데 묶어 이를 하나의 정경 모음(canonical collection)으로 보고, 그 안에 일관된 신학의 주제들을 찾아보려는 시도는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는 공동서신 전체를 묶어 ‘공동서신의 신학’이라고 상정하는 것조차 생소하기 때문이다. 공동서신 각 권에 대한 주석을 쓴 학자들도, 주로 역사비평학적(historical-ciritical) 접근에 의해 각 서신의 저자와 역사적 배경 혹은 서신서 내의 문학적 구조 정도만을 분석하는 방식을 취했다.
채 박사는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사회 속에서 도전에 직면한 교회의 본분과 사명이라는 주제가 바로 공동서신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주제들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현재 세상 속에서 세속화의 강력한 도전 속에 휘말려 있는 한국 교회에 공동서신이 매우 적실한 성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상과 짝하지 않는 전심(全心)의 교회(야고보서), 그래서 나그네와 행인처럼 세상을 지나가며 제사장 나라의 역할을 다하는 교회(베드로전서), 그런 교회 속으로 밀려들어 온 세상을 몰아내고 신적 성품에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베드로후서), 무엇보다 삼위 하나님과의 깊은 사귐 가운데 거하며 세상을 이기는 교회(요한서신), 그래서 끝내 세상 속에서 성도의 구원과 영광을 지켜 내는 교회(유다서) 등 이것이 공동서신이 그리고 있는 세상 속의 교회의 큰 그림이다고 나열했다.
그는 끝으로,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은 교회가 이 세상 속에서 꿈꾸고 이루어야 할 모습은 이 땅의 교회가 실패한 영역들에서 반드시 회복해야 할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들이다고 강조했다.
임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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